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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코뿔소 Sep 20. 2019

Killin In The Name

좆까, 니가 하란 대로 안 해

https://www.youtube.com/watch?v=bWXazVhlyxQ

[Verse]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권력을 휘두르는 어떤 놈들은 십자가를 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힘을 쥐고 휘두르는 몇 놈들은 십자가를 불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권력을 휘두르는 어떤 놈들은 십자가를 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힘을 쥐고 휘두르는 몇 놈들은 십자가를 불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Hook]

Ugh!

Killing in the name of...

Killing in the name of...

명분 하의 살인

-의 이름으로 죽이기


[Pre-Chorus]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이젠 너도 하라는 대로 하잖아

이젠 너도 시키는 대로 하잖아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이제는 너도 놈들이 하란 대로 하잖아

이제는 너도 놈들이 시킨 대로 하잖아


But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Well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근데 이젠 너도 하라는 대로 하잖아

이제 너도 시키는 대로 하잖아!


[Chorus]

Those who died are justified

For wearing the badge, they're the chosen whites

You justify those that died

By wearing the badge, they're the chosen whites

죽은 놈들은 정당화되네

뱃지를 달았단 이유만으로, 놈들은 선택받은 백인들

너희는 죽은 이들을 옹호하잖아

뱃지를 달았단 이유 하나로, 놈들은 선택받은 백인들


[Verse]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Some of those that work forces, are the same that burn crosses

권력을 휘두르는 어떤 놈들은 십자가를 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힘을 쥐고 휘두르는 몇 놈들은 십자가를 불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권력을 휘두르는 어떤 놈들은 십자가를 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힘을 쥐고 휘두르는 몇 놈들은 십자가를 불태우는 놈들하고 똑같아


[Hook]

Ugh!

Killing in the name of...

Killing in the name of...

명분 하의 살인

-의 이름으로 죽이기


[Pre-Chorus]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이제는 너도 놈들이 하란 대로 하잖아

이제는 너도 놈들이 시킨 대로 하잖아

너도 이젠 놈들이 말하는 대로 하잖아


(Now you're under control)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Now you're under control)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너도 이제 통제 아래)이제는 너도 놈들이 하란 대로 하잖아

(너도 이제 지배받아)이제는 너도 놈들이 하란 대로 하잖아


[Chorus]

Those who died are justified

For wearing the badge, they're the chosen whites

You justify those that died

By wearing the badge, they're the chosen whites

Those who died are justified

Come on!

죽은 놈들은 정당화되네

뱃지를 달았단 이유만으로, 놈들은 선택받은 백인들

너희는 죽은 이들을 옹호하잖아

뱃지를 달았단 이유 하나로, 놈들은 선택받은 백인들


[Outro]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좆까, 니가 하란 대로는 안 해

좆까, 니가 시킨 대로는 안 해

좆까, 니가 하란 대로 안 해

좆까, 니가 시키는 대로 안 해


Motherfucker!

개새끼야



Rage Against The Machine의 동명 앨범 수록곡, 'Killing in the name'. 번역하기가 한국어로는 좀 까다로운데, of 뒤가 생략되어 그렇다.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도 죽여왔다, 인간이란 족속들은, 신의 이름으로, 법의 이름으로, 오만 가지 명분을 다 갖다붙여서 죽이고 또 죽였다. of 뒤에 뭐가 나올지는 갖다붙이기 마련이다.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놈들은 신의 이름을 빌리지만 사실 십자가를 불태우는(당연히 KKK단에 대한 비유) 것과 같다. 전에도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예수가 한 말이라곤 그만 싸우고 서로 사랑하라, 가 다인데.


노래 자체는 흑인 과잉진압에 대한 비판. 심지어 얼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던가?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도, 소위 말하는 Trigger Happy Cop(방아쇠를 당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대는) 꼴통 백인 경찰들 때문에 벌어진 거고.


RATM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밴드로, 소위 '좌파 빨갱이' 밴드다. System Of A Down이 보다 은유적이고 광란적인 음악과 가사로 사회를 돌려깐다면 얘들은 제목부터가 러다이트 운동 얘기인데다, 앨범 자켓도 유명한 베트남의 틱광득 스님의 소신공양 모습을 썼고. 선동적이고, 직설적이고, 유쾌하고, 풍자적이고, 사회참여적이다. 끊임없이 메시지를 던지고 이 부조리한 사회를 변혁하는 움직임에 참여할 것을 권하면서도 수동적인 우리 모습을 비난한다. '너도 이제 사회의 톱니바퀴가 되었어. 아무런 의심도, 생각도 하지 않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요새는 이런 밴드가 잘 없다. 끽해야 Rise Against 정도?(이름도 비슷하다) 한국에서라면 더 큰일났겠지만, 미국도 요새 보면 대세는 힙합, RNB, 일렉트로닉스고, 잘나간다 싶은 음악은 구찌 갱 구찌 갱 구찌 갱 이따위 소리나 하고 있으니.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일종의 리얼리스트로서 나는 예술은 사회에 있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사회 변화를 촉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예술에게는 그럴 힘이 있으니까.


철없던 시절 무대에서 이 노래를 공연한 적이 있는데, 가사는 둘째치고라도 진짜로 무지하게 신난다. 그루브감 넘치는 리프, 기상천외하면서도 천재적인(실제로 톰 모렐로는 하버드 출신이다. 거기다 메탈 씬에서 찾아보기 힘든 흑인.) 드럼, 베이스, 기타, 보컬이 합을 맞춰서 리듬을 타고 무대에서 춤을 추다가 마지막 후렴구에서 신나게 '좆까, 개새끼들아!'를 부르짖는 것이다. 곡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관객들하고 다같이 헤드뱅잉을 하고 춤을 추고 - 그러면서 우리는 저항했던 것이다, 당장 그 순간만큼은.


+덧.


https://www.youtube.com/watch?v=o6QBiqktDx0

이게 뭐냐면, 2009년 크리스마스의 일로, 17년만에 차트 1위를 했는데 BBC에선 RATM을 초대해 인터뷰도 하고 공연도 하는 시간을 가진다. 당연히 공영방송(천하의 BBC다)이니까 Fuck you는 빼달라고 했지만, 다음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좆까, 니가 하라는 대로 안 해'잖은가? 후렴구에서 신나게 불러제끼고 당황한 진행자는 연결을 끊어버린다. 들어 보면 진행자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목소리가 일품.


RATM 참 재밌는 밴드다. 가두행진도 하고, 기부도 많이 하고, 각종 사회적 이슈에 활발히 참여하고. 요샌 다 늙어 버렸지만. 아예 해체한 걸로 안다. 재결합 했던가? 어쨌든 톰 모렐로는 없음. 앞으로도 여러 곡을 더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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