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NDHY1D0tKRA
Death Cab For Cutie - I Will Follow You Into The Dark
[Verse 1]
Love of mine
Someday you will die
But I'll be close behind
I'll follow you into the dark
No blinding light
Or tunnels to gates of white
Just our hands clasped so tight
Waiting for the hint of a spark
내 사랑
언젠가 당신은 죽겠지만
당신 바로 뒤에 내가 있겠지요
어둠 속으로 내 따라가리다
눈을 가리는 빛도 없고
새하얗게 빛나는 문으로 향하는 터널도 없어요
그저 잠깐 타오르는 불씨를 기다릴 뿐
서로의 손을 꼭 잡고서
[Chorus]
If Heaven and Hell decide that they both are satisfied
Illuminate the "No"s on their Vacancy signs
If there's no one beside you when your soul embarks
Then I'll follow you into the dark
천국도 지옥도 만족해서
'빈 방 없음' 간판에 불을 켠다면
그대 영혼이 저편에 올라탈 무렵 곁에 아무도 없다면
내가 어둠 속으로 당신을 따라가리다
[Verse 2]
In Catholic school, as vicious as Roman rule
I got my knuckles bruised by a lady in black
And I held my tongue as she told me,
"Son, fear is the heart of love,"
so I never went back
가톨릭 학교는 꼭 로마 법처럼 잔혹했다오
검은 옷을 입은 수녀께서 손가락 마디에 피멍이 들도록 때리곤 하셨지
잠자코 있자니 하시는 말이
"얘야, 공포야말로 사랑의 본질이란다"
그래서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네
[Chorus]
If Heaven and Hell decide that they both are satisfied
Illuminate the "No"s on their Vacancy signs
If there's no one beside you when your soul embarks
Then I'll follow you into the dark
천국도 지옥도 만족해서
'빈 방 없음' 간판에 불을 켠다면
그대 영혼이 저편에 올라탈 무렵 곁에 아무도 없다면
내가 어둠 속으로 당신을 따라가리다
[Verse 3]
You and me have seen everything to see
From Bangkok to Calgary
And the soles of your shoes are all worn down
The time for sleep is now
It's nothing to cry about
'Cause we'll hold each other soon
In the blackest of rooms
방콕에서 캘거리까지
(*역주: 방콕은 태국의 수도, 캘거리는 캐나다 남부의 도시.)
당신과 나 볼 곳은 다 보았지
신발 밑창이 아주 너덜너덜해지도록
이제는 잘 시간이오
울 필요는 없어요
곧 서로 안게 될 테니
가장 어두운 방에서도 말야
[Chorus]
And if Heaven and Hell decide that they both are satisfied
And illuminate the "No"s on their Vacancy signs
If there's no one beside you when your soul embarks
Then I'll follow you into the dark
천국도 지옥도 만족해서
'빈 방 없음' 간판에 불을 켠다면
그대 영혼이 저편에 올라탈 무렵 곁에 아무도 없다면
내가 어둠 속으로 당신을 따라가리다
[Outro]
Then I'll follow you into the dark
어둠 속까지 따라가리다
<Plans>(2005) 수록곡.
친구가 노래방에 가면 자주 부르는 노래. 기교나 연주나 크게 대단할 것도 없고, 어렵거나 엄청나게 슬픈 노래도 아니지만,
듣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도 슬퍼지는 곡. 오히려 단순한 멜로디가 마음을 건드리는 걸지도.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누군가와 열렬히 사랑하여 삶을 함께 보내고, 마지막까지 지켜보며 '곧 따라가겠노라'고 약속을 나눌 수 있을까. 신도 악마도 그대를 버릴지언정, 나는 그대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이 있다면, 가장 어두운 방을 지나 어둠 속으로 걸어가더라도, 손을 꼭 잡고 있다면 행복할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