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현존하는 워치메이킹 기술력은 최첨단 과학 기술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다듬어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워치메이커들이 쌓은 틀을 기반으로 현대 시계 업계가 존재할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이 없던 그 시절에는 오직 몸으로 부딪히며 기계식 시계 제조 업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을 소개한다.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하위안스는 토성의 고리를 발견한 업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계 제작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발견한 진자의 등시성 이론을 구체화시켜 1656년 네덜란드의 시계 제작자 솔로몬 코스터르(Solomon Coster)와 함께 최초의 진자시계를 제작했다. 1675년에는 오늘날 기계식 시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밸런스 스프링을 이용한 탈진기를 개발해 하루 오차를 1분 미만으로 줄여냈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한 시계 제작자이자 물리학자인 조지 그레이엄은 1715년 시계 발전의 근간이 된 혁신적 기술인 직진식(Deadbeat) 탈진기를 고안했다. 40년 뒤 그의 견습생이었던 토머스 머지(Thomas Mudge)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레버식(Lever) 탈진기를 발표했고, 이는 현대 탈진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그레이엄은 시간 측정 장치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은 보정 진자 등 진보적인 시계 기술을 발명했고,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의 주문을 받고 제작한 마스터 클락을 비롯한 실용적인 천문 도구를 완성했다.
18세기에 시계와 정밀 크로노미터 제작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페르디낭 베르투는 불과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프랑스 왕립 평의회가 결정하는 마스터 워치메이커라는 직위에 올랐다. 이후 그는 1763년부터 1년간 영국에 머물며 고급 크로노미터 제작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1766년 'N.6'과 'N.8'을 완성해 프랑스 국왕과 해군으로부터 전문 시계공 작위를 수여받았다. 이밖에도 베르투는 자신이 가진 시계 제조학의 지식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많은 책을 펴냈다.
현존하는 고급 시계의 표준을 이룩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시계의 아버지'라 불리며 시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작자이자 발명가로 꼽힌다. 그는 스위스의 뇌샤텔 출생으로, 1775년 프랑스 파리에 첫 공방을 설립한 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프랑스 상류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1783년에는 브레게 핸즈와 미닛 리피터의 핵심인 공 스프링(Gong Spring)을, 1786년에는 기요셰를 고안했고, 1790년에는 충격 보호 장치인 파라슈트를 개발했다. 그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1801년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최소화시켜주는 투르비용을 개발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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