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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Jan 19. 2023

손이 아닌 박스로 시간을 조정하는 불가리의 새로운 작품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울트라-씬을 향한 불가리의 새로운 10년의 시작은 혁신적인 박스와 함께 제공하는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시계의 출시였다.


울트라-씬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 워치. (사진 출처: 불가리)


2012년 출시된 옥토와 2014년 출시된 옥토 피니씨모는 울트라-씬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며 차례차례 신기록을 세웠다. 극도로 얇은 두께의 타임피스를 향한 불가리의 여정은 두께 1.8mm의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로 마무리되는 것 같았으나, 모험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2022년 공개된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사진 출처: 불가리)


2022년 11월에 진행된 GPHG에서 매케니컬 익셉션(Mechanical Exception) 부문을 수상한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의 다이얼은 전통적인 12시 숫자 대신 10을 새겼었다. 이는 그날 밤 제네바에서 옥토 컬렉션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보내는 경의의 표현이었다. 이어 2023년 불가리는 1월 18일 뉴욕에서 열린 LVMH 워치 위크에서 옥토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또 다른 10점의 리미티드 에디션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을 선보였다. 두께 1.8mm에 불과하며 8개의 특허를 적용한 구조가 기록 그 자체인 이 타임피스는 2가지 이유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새롭게 공개된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에디션. (사진 출처: 불가리)


첫 번째는 10시 인그레이빙을 새긴 옥토 10주년을 위한 10점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10주년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레젠테이션 박스를 함께 개발했다. 이 박스는 시계의 소유주가 자신의 시계를 직접 보거나 만지기 전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물리적으로 처음 접하게 되는 요소이자, 불가리 매뉴팩처가 사랑하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하이브리드 워치메이킹 3.0 버전인 셈이다. 


케이스의 두께가 단 1.8mm에 불과한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에디션. (사진 출처: 불가리)


불가리는 시계를 조정하고 와인딩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크라운이 등장한 이래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의 바뀐 적이 없는 와인딩의 경험을 불가리가 완전히 바꾸고자 한 것이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는 여전히 손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프레젠테이션 박스와 전혀 새로운 상호 작용을 시도할 수 있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에디션의 워치 박스. (사진 출처: 불가리)


컬렉터들은 시계를 디지털 스크린 옆 박스 안에 놓고, 스크린에 원하는 시간을 입력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사이클이 시작되고 특별한 상자가 닫히자마자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마법이 일어난다. 20초 가량이 흘러 상자를 열면 원하는 시간에 세팅되고, 완전히 와인딩된 시계를 발견할 수 있다. 더 이상 평범한 프레젠테이션 박스가 아닌 ‘집 안의 워치메이커’를 이용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의 정교한 매커니즘을 원하는 대로 최적의 상태로 조정할 수 있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에디션과 함께 제공되는 NFT 아트. (사진 출처: 불가리)


워치메이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 궁극의 기계적 탁월함을 상징하는 이 피스는 기계의 세계와 디지털 세계, 즉 NFT 와 블록체인을 서로 연결한다. 배럴 래칫에 인그레이빙한 QR 코드 덕분에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는 극도로 모던한 오트 올로제리 피스를 새로운 커넥티드(connected) 세계와 연결한다. 이 QR 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미니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으며, 각 타임피스의 소유주들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예술을 발견할 수 있는 여정으로 이동한다. 자신의 시계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을 비롯해 흥미로운 스케치와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10주년 기념 에디션과 함께 제공되는 NFT 아트. (사진 출처: 불가리)


각각의 시계에는 불가리 워치 제품 제작 총괄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 스틸리아니(Fabrizio Buonamassa Stigliani)가 아트 디렉팅을 맡은 NFT 예술 작품이 함께 제공된다. 이것이 옥토 세계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그의 경험, 그리고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의 탄생으로 이어진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임피스 자체가 해당 NFT 작품을 보관하는 금고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 에디션의 8번째 특허로 불가리 싱귤래리티(Bulgari Singularity) 기술을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관계를 보장한다. 블록체인 덕분에 이 피스는 불가리 창조물, 그리고 그와 연관된 NFT 예술작품 사이의 불가분의 연결고리를 보증하는 한편 진품 여부 역시 보장하며 물리적 창조물과 가상의 창조물을 동시에 소유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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