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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Aug 30. 2021

일상 생활용 시계에도 항자성 기능이 필요할까?

항자성 시계 진짜 필요할까? 아닐까?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밀가우스(사진 제공 : 롤렉스)


시계를 움직이는 무브먼트는 대부분 구리나 강철 등의 금속으로 제작되어 자성이 있는 곳에 노출되면 자칫 자화(磁化)된다. 부품이 자성을 띠면 잡아당기는 힘이 생기게 되는데, 특히 일정한 밸런스의 진폭을 유지해야 하는 시스템에 오차를 일으킨다. 

ISO 764 항자기 시계의 기준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4800A/m(60가우스)에 노출될 때 하루 오차 ±30초의 범위를 보이지 않아야 항자성이 있는 시계로 인정한다. 


튜더 블랙 베이 세라믹(사진 제공 : 튜더)


최근 자석을 부착한 가방이나 액세서리가 많아지고 초강력 자성을 띤 네오디뮴(Neodymium) 자석이 널리 사용되면서 시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 기기 또한 그 강도가 세지는 않아도 약간 자성을 띤다. 


최근에는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해서 자성에 강한 시계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었고, 튜더는 2021년 신제품으로 1만5천 가우스의 자성에도 끄덕없는 METAS 인증을 받은 '튜더 블랙 베이 세라믹'을 선보였다. 


일상생활에도 강한 자성에 노출될 염려가 점점 더 높아지므로, 항자성 기능이 있는 시계라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자화된 시계는 탈자기를 통해 반대 자기장을 걸어 자성을 잃게 만들어야 한다. 쿼츠 시계도 자성의 영향을 받아 느려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자성을 멀리하면 대부분 복구된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말에 출간된 <시계 백문 백답 플러스>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의 명쾌한 해답을 원한다면 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products/6068882515 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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