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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Oct 26. 2024

독일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정수 랑에1 30주년 에디션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출시 30주년 기념 4가지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한 디자인과 정교한 매뉴팩처 무브먼트, 예술적인 마감 기법이 돋보이는 랑에 1은 랑에 운트 죄네의 정수 그 자체와 같다. 1994년 10월 24일, 브랜드의 재건 이벤트 당시 처음 공개된 랑에 1이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랑에 운트 죄네는 이를 기념하여 블랙 오닉스 다이얼이 장착된 플래티넘 버전과 블루 다이얼이 장착된 핑크 골드 버번의 새로운 2가지 랑에 1 모델을 각각 300점 한정으로 출시했다. 


1994년 10월 24일 랑에 운트 죄네 컴백 프레젠테이션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은 랑에 운트 죄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의미 있는 워치 컬렉션이다. 페르디난트 아돌프 랑에(Ferdinand A. Lange)의 증손자인 발터 랑에(Walter Lange)는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브랜드 재건의 가능성을 꿈꿨다. 그는 당시 예거 르쿨트르와 IWC의 매니징 디렉터였던 귄터 블륌라인(Günter Blümlein)과 함께 글라슈테에 랑에 우렌 GmbH(Lange Uhren GmbH) 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의 국제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후 약 4년간 발터 랑에는 새로운 시계 제작에 몰두했고 마침내 1994년 10월 24일 드레스덴 성에서 총 4점의 새로운 타임피스를 공개했다. 랑에 1을 비롯해 ‘삭소니아(Saxonia)’, ‘아르카데(Arkade)’, ‘투르비용 “푸르 르 메리트”(Tourbillon “Pour le Mérite”)’ 등 브랜드의 현대적 비전을 제시한 이 시계들은 즉각적으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랑에 1(2015년)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당시 발표된 4가지 타임피스 중에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랑에 1은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단숨에 시선을 끄는 랑에 1의 다이얼은 이례적인 비대칭 구조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균형미가 돋보였다. 중심을 벗어난 메인 다이얼과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대형 날짜 창, 하단에 자리한 스몰 세컨즈의 각 중심을 연결시키면 완벽한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는 황금 비율을 자랑했다. 또한 각 디스플레이는 서로 중첩되는 부분 없이 뛰어난 가독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손목시계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랑에 1의 아웃사이즈(Outsize) 날짜 창은 랑에 운트 죄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비슷한 크기의 시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날짜 표시에 비해 3배 정도 큰 사이즈로 탁월한 가독성을 자랑하는 이 대형 날짜 창은 드레스덴에 위치한 국립 오페라 극장인 젬퍼오퍼(Semperoper)의 ‘5분 시계(Five-Minute-Clock)’에서 착안해 제작한 것이다. 

랑에 1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블루 다이얼 버전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2024년 10월 24일, 랑에 1이 출시된 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날에 랑에 운트 죄네는 2가지 새로운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3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된 랑에 1과 리틀 랑에 1은 특별한 해에 걸맞게 유쾌하면서도 우아한 감각을 선사한다. 

950 플래티넘 소재에 블랙 다이얼을 갖춘 랑에 1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950 플래티넘 버전에는 오닉스 다이얼이 장착되어 있다. 파인 워치메이킹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오닉스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제트 블랙 컬러의 표면으로 시간을 사로잡는다. 랑에 1 모델에 오닉스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핑크 골드에 블루 다이얼을 갖춘 랑에 1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750 핑크 골드 버전의 경우, 붉을 빛이 감도는 따뜻한 광채를 선사하는 핑크 골드와 925 실버 소재의 블루 다이얼 조합으로 완성되었다. 4가지 리미티드 에디션 모두 슬림한 베젤과 눈에 띄는 러그가 돋보이는 탁월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각각 300점 한정판인 랑에 1의 케이스 직경은 38.5mm이며, 각각 150점 한정판인 리틀 랑에 1의 케이스 직경은 36.8mm다. 

새로운 랑에 1 및 새로운 리틀 랑에 1을 구동하는 매뉴팩쳐 칼리버 L121.1 (사진 제공: 랑에 운트 죄네)

새로운 랑에 1과 리틀 랑에 1은 랑에 운트 죄네가 2015년에 처음 선보인 L121.1 매뉴팩쳐 칼리버로 구동된다. 메종의 50 번째 매뉴팩쳐 무브먼트인 L121.1은 자정이 되면 아웃사이즈 데이트가 즉각적으로 움직이고, 편심 로터가 탑재된 밸런스 휠이 돋보이는 공 트레인과 랑에 운트 죄네 고유의 자유 진동 밸런스 스프링을 갖추었다. 이는 수작업으로 인그레이빙된 밸런스 콕 아래에 매달린 상태로 시간 당 21,600 회의 진동수를 유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트윈 메인스프링 배럴은 72 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서는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저먼 실버 소재에 글라슈테 리빙으로 장식된 쓰리쿼터(3/4) 플레이트와 같은 무브먼트의 예술적인 마감 기법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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