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 항공대와 협업한 펠라고스 FXD GMT 줄루 타임
튜더는 1950년대부터 수십 년간 프랑스 해군이 대담한 임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신뢰도 높은 다이버 워치를 공식적으로 공급해 왔다. 2021년에는 시계 케이스의 매우 견고한 고정(FiXeD) 스트랩 바를 의미하는 “FXD”가 특징인 최초의 ‘펠라고스 FXD’를 출시하며 튜더와 프랑스 해군의 유산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튜더는 3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펠라고스 FXD GMT “줄루 타임”’을 선보이며 FXD 제품 라인을 확장했다. 프랑스 해군 항공대(Aéronautique Navale)의 니즈에 맞춰 제작한 신제품의 이름에 들어 있는 ‘줄루 타임’은 1920년대 제작된 비행사 및 군대를 위한 시계에 줄루 플래그가 새겨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줄루 타임은 본초 자오선, 즉 경도가 0인 지점의 시간에 해당한다. 덕분에 “줄루 ”는 항공 분야에서 “Z” 또는 “제로(zero)” 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 음성 알파벳 코드이다.
라팔 마린(Rafale Marine) 전투기의 조종석, 아틀랑티크 2(Atlantique 2) 장거리 초계기의 장비실, 또는 헬리콥터 항공모함에 위치한 관제탑은 프랑스 해군 항공대의 소속이라는 점 외에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줄루 타임을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튜더는 줄루 타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펠라고스 FXD GMT는 고정 스트랩 바가 장착된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2등급 티타늄 케이스와 200미터 방수 기능을 갖추었으며, 전체를 브러싱 처리하여 매트한 효과가 돋보인다. 고성능 메케니컬 무브먼트를 탑재한 직경 42mm의 케이스는 색상의 대비가 뚜렷한 다이얼과 컬러 코드로 구분되는 핸즈가 특징이며, 화살촉 모양의 24시간 줄루 타임 시침은 브라이트 오렌지 컬러의 래커를 사용하여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러한 특징은 어두운 환경이나 야간에 야광 소재를 사용하여 핸즈, 아워 마커, 베젤로 시간 측정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가독성을 한층 향상했다. 또한 아워 마커와 더불어 시침, 분침, 초침은 블루 컬러로 발광하며 24시간 시침과 24시간 베젤의 눈금은 그린 컬러로 발광하여 대비를 이룬다.
줄루 타임은 브라이트 오렌지 컬러의 시침으로 표시되며, 24시간에 다이얼을 한 바퀴씩 회전한다. 이 시침은 한 번 설정되면 일반적으로는 재설정되지 않으며, 프랑스 해군 항공대의 요원들이 전 세계 항공 기준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라고 불리는 각진 시침은 현지 시간을 표시하는데, 이 시침은 와인딩 크라운으로 설정하며 한 시간 단위로 점프하여 시간대 변경 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시침이 자정을 지나면서 앞이나 뒤로 이동할 때 날짜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제3국의 시간대는 24시간 야광 양방향 베젤과 오렌지 컬러의 줄루 타임 시침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펠라고스 FXD GMT “줄루 타임”은 와인딩 크라운으로 조작하여 시간과 날짜를 설정할 수 있고, 점핑 아워 기능이 탑재된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실용적인 MT5652-U 자체 제작 칼리버로 구동된다. 무브먼트는 특유의 선 레이저 디자인으로 튜더 자체 제작 칼리버의 보편적인 외관과 느낌을 지니며, 브리지에 ‘마스터 크로노미터’ 마크가 있어 시계의 탁월한 성능을 강조한다.
더불어 펠라고스 FXD GMT가 프랑스 해군 및 항공 부문에서 공식 의뢰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5등급 티타늄 백 케이스는 날개 달린 닻 위에 별을 장식한 프랑스 해군 항공대(Aéronautique navale)의 로고가 장식되어 있으며, 시계의 생산 연도를 더한 “프랑스 해군(Marine nationale) 2024”를 의미하는 역사적인 “M.N.24” 문구가 각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