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계 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치노트 Feb 16. 2023

①명품시계 경매 거장들이 내다본 2023년

파텍필립과 아이코닉 워치의 귀환

초고가 시계 경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립스(PHILLIPS)가 사내 임원들과 주고받은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주제는 '우리를 놀래킨 2022년, 그리고 대담하게 내다본 2023년' 입니다. 파텍필립 가격 전망 등이 담긴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Roger Smith Model Series 2 Open Dial; Circa 2017. (사진=PHILLIPS 제공)
"파텍필립 노틸러스, 다시 떠오를 것"
- Aurel Bacs, 시니어 컨설턴트

2022년 : 놀라운 일이 가득찬 해였다. 대부분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문스와치(Moon Swatch)의 출시는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놀랐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필립스를 이야기하자면 2년째 100% 판매율을 기록한다는 게 가장 놀라웠다. 그 자체로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시계 업계와 전 세계를 고려하면 경이로운 일이다.


2023년 :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예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큰 약속과 작은 성과보다는 작은 약속과 큰 성과'가 내 신념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예측해보자면, 클래식한 블루-그레이 다이얼을 적용한 파텍필립(Patek Philippe) 노틸러스 5711 스틸 모델이 2022년 가을에 기록한 저점 대비 최소 20% 이상 오를 거라고 기대한다.




"단종된 아이코닉한 시계들의 귀환"
Paul Boutros, 미국 시계총괄

2022년 :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많은 경제적 역풍에도 시계 수집 시장이 지속 강세를 보인 것이 가장 놀라웠다. 필립스는 2022년 뉴욕에서 시계 경매 사상 최고 판매 총액을 달성하고 역사상 시계 경매 부서 중 가장 높은 판매 총액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견인한 것은 F.P쥬른(F.P. Journe), 로저 스미스(Roger Smith), 아크리비아(Akrivia), MB&F(Maximilian Büsser & Friends), 우르베르크(Urwerk), 드 베튠(De Bethune) 등 젊고 독립적인 브랜드에 대한 세계적인 열광과 까르띠에(Cartier),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등 기성 브랜드의 점점 커가는 진가 덕분이다.


2023 : 롤렉스(Rolex)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와 태그호이어(Tag Heuer) 까레라 60주년,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의 로얄 오크 오프쇼어 30주년을 비롯한 역사적인 모델의 여러 기념일을 통해 각 라인이 내놓는 흥미로운 새 타임피스들을 볼 수 있을 거다. 또 단종됐던 아이코닉한 모델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2023년 데이토나, 까레라, 로얄 오크 오프쇼어 등의 사례를 보면 수집가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2편에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노모스가 신입 직원에게 '탕겐테'를 주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