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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물방울 Nov 20. 2020

마감이 글을 만듭니다.

글쓰기 모임 저와 함께 하시겠어요?

글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에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을 쓰기 전에 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이루는 건 글인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려하지 않고 책만을 만드려고 했던 어리석은 저였죠. 책을 만들기 위해 기웃거렸던 강좌들이 많아요. H기관에서 운영하는 책 쓰는 강의를 들었어요. 책은 건물과 같아서, 목차 짜기가 엄청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목차를 엄청 심혈을 기울여 설계했어요. 하지만, 글로 탄생하지 못했죠. 제목만 열심히 지으면 뭘 해요. 글을 쓸 줄 모르는데...



두 번째는 여행책 쓰기 수업을 들었어요. 여행 에세이라는 주제가 있으면 글을 쓸 수 있다 생각했죠. 하지만, 이것도 저의 오산이었어요. 여행책 쓰기 수업에서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이 주된 내용이었죠. 원고는 미리 알아서 써왔어야 했더라고요. 저에게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에 책을 만드는 방법은 바다에 집짓기 같은 거였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책을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수준의 글을 쓰는 데까지 3년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작은 메모부터 시작했죠. 저는 쓴다고 쓰는데, 글이 엉성할 때도 많았어요. 설겁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직도 부족하지만요. 글이 마구 쏟아져 나올 때도 있었어요. 책을 읽다가도 내려놓고 제 안에서 나오는 글을 써야할 때가 존재했으니까. 하지만, 꾸준히 내면에서 샘솟듯이 글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저에게 있어 글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게 하는 원동력은 아마 글쓰기 모임이지 않나 싶어요. 제 글을 만드는 비법 중 팔 할이 '마감'이었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왜 없겠어요. 쓰고 싶지 않을 때가 대다수였죠. 하지만, 모임원들과 함께 하는 약속이 저를 이끌고 쓰게 만들더라고요. 그 덕에 조회수 빵 터진 글도 몇 개나 돼요. 그중 대표작이 '돈 천만 원 쓰고 깨달은 점'입니다.



글쓰기 지속하고 싶다면, 함께하는 모임에 들어오시는 건 어떨까요?



글 모임을 운영하게 된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알음알음 들어오시는 분이 많고, 피드백도 좋아요. 기존에 하시던 분들이 계속 진행하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함께하는 시간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나가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는 조울증인데, 글쓰기를 통해 많은 치유와 정리가 일어났거든요. 기적이란 거, 사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전 글쓰기로 제 인생의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은 안경을 쓰고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거든요.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싶다.

글 쓰는데 벗들이 필요하다.

내 글의 피드백을 듣고 싶다.

마감이 글을 만드는 과정을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환영합니다.




https://blog.naver.com/waterdrops3/22214143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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