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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첨물 Dec 11. 2016

레고의 어린이 코딩 교육

마인드스톰(mindstorm), EV3

레고를 이용한 공장 자동화를 실현해볼 수 있을까?


https://youtu.be/AV7NzTeVYB0

PPUNG DADDY(뿡대디) - LEGO TECHNIC RC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레고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국내 많은 대학의 '제어계측과', '산업공학과', '컴퓨터 공학과' 등에서는 레고의 마인드스톰을 이용하여 프로그래밍을 통해 자동화 설비를 구현해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실 레고는 오래전부터 퀄컴 등과 함께 아이들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적인 로봇 대회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스마트폰 세상이 된 지금도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아이들, 어른들 모두 관심을 갖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http://www.firstinspires.org/robotics/flljr/what-is-first-lego-league-jr

.

https://education.lego.com/ko-kr/preschool-and-school/secondary/11plus-mindstorms-education/competitions




10년쯤 전에 마인드스톰 NXT 9841을 사서 아이들이 생기면 나중에 같이 놀아야지 하면서 거금 30만 원 정도로 미국에서 구매했다. 지금은 EV3라는 제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가격이 좀 나간다.



어쨌든 레고는 비싸지만 매력적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몰입하게 된다.


일단 마인드스톰 이란 브랜드로 판매하는 EV3에는 블록으로 귀엽게 생긴 센서들이 아래와 같이 여러 개 있다.




그럼 아이들과 같이 이 마인드스톰을 이용하여 어떻게 코딩을 하는지 간단히 소개해본다.


1. LEGO 자체 프로그램  (PC) - NXT

    일단 한글이 지원이 안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이용하기엔 불편하다는 점...

   이 프로그램은 랩뷰 (lavview)를 만든 내셔널 인스트루먼트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들었다. 


프로그램을 켜면 좌측에 모터, 플레이 버튼, 소리, 화면, 기다림, 반복문, 조건문

이렇게 되어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여러 센서들을 이 버튼들을 레고 조립하듯이 가져다 붙이면서 프로그래밍을 한다. 예를 들어 모터 3개를 A, B, C로 생각하고, 소리가 나면 앞으로 가라고 하려면, B, C 모터에 바퀴가 연결된 레고를 만들고 아래와 같이 코딩을 한 후 USB 케이블로 연결, 컴파일하면 된다.  

2.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코딩

    구글 플레이에 "NXT"를 치면 여러 앱이 나온다. 대부분은 단순 연결 테스트지만 재밌게 문장으로 코딩하는 앱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영어 문장으로 코딩하는 "RoboLiterate NXT" 


앱을 실행하고, Program을 누르면, 영어 단어 하나씩 나온다. "When : ~일 때" --> "로봇"이-->  "소리를 들으면"--> "60dB 이상" --> "로봇"은 --> 앞으로 이동 --> "3바퀴 돌아라" --> "60% 스피드로"

이렇게 영어 단어를 하나씩 연결해 놓고, "ACCEPT"을 누르면 코딩이 완성된다.

그리고 나서 저장 및 플레이를 누르면 블루투스로 NXT로 컴파일이 된다. 


나름 재미있다. 기존 코딩이라 하면 반복문, 조건문 등의 기본 구조를 그려놓고 하는데, 이것은 말하듯 문장을 얘기하면 코딩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3. 구글과 연합 :  코딩 위드 크롬 + 레고 마인드스톰

    구글은 "Coding With Chrome"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블록 방식의 어린이용 코딩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것과 다양한 하드웨어와 연결을 시도했으며, 그중에 하나가 레고의 EV3 연결이다.

    아래는 "색을 인지하는 센서를 달고, 빨강, 녹색, 파랑, 노란색을 인지하면 각각 다른 소리를 내라" 하는 코딩 딩 소스이다.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직관적으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코딩을 할 수 있다.

스크래치나 엔트리에 익숙한 아이들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리라 본다.

어쨌든 구글은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다양한 하드웨어 회사들에게 오픈한 후 자신들의 코딩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응용하라는 전략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전략이다.


레고는 앞으로 어떻게 '어린이 코딩, 로봇'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인가?


어린이용 코딩 플랫폼을 점유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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