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손가락을 마이크로비트로 제어하다
3월 아빠들의 코딩 모임은 아빠들 네명이 동탄 토즈에 모여서 진행하였다.
가장 기대가 된 것은 드디어 마이크로비트로 무언가를 만들어 왔다는 것...
아이디어맨 이 책임이었다.
손가락 다섯 개 중 3개, 2개를 각각 실과 고무줄을 연결한 후 두 개의 서버 모터와 연결하여 가위, 바위, 보를 만들어 본 것이다.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손 모양의 로봇 팔이 A, B, A+B 버튼을 통해 가위, 바위, 보를 구현했을 때, 모두들 감탄의 환호가 나왔다.
로봇 팔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손 모형 (필요 물품 : 두꺼운 종이, 스카치테이프, 빨대, 실, 고무줄)
두꺼운 종이를 손 모양으로 만든 후 손가락 부근을 접은 후 테이프를 붙인다. 그 후 빨대를 잘라 각 손가락 관절에 붙인 후 사이에 실을 넣어 구부러지게 한다. 다시 펴져야 하기 때문에 반대편은 고무줄을 연결했다.
두 번째는 이 실을 잡아당겼다가 놓는 구동 부분 (필요 물품 : 마이크로비트, 서브모터, 바퀴)
코딩은 간단하다. 핀을 두 개 연결해서 하나씩 구동하는 부분과 둘 다 원복 시키는 부분으로 만들었다.
이미 마이크로비트 코딩 내에 서브모터 기능이 구현되어 쉽게 각도를 가지고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 편했다.
다음은 아이들과 실제 이와 같은 피지컬 컴퓨팅 예제를 실습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논의했다.
이 책임이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종이로 손 모양을 만들어 놓고 한번 따라 하도록 가르치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두꺼운 종이로 하다 보니, 몇 번 구부렸다가 펴면 탄성이 줄어든다고 하여 관절마다 나누어 놓고 연결하면 좋지 않을지, 3D 프린터로 모형을 만들면 어떨지 이야기했다.
장수석은 마이크로비트 보드를 이용하여 공 튕기기를 해 보면 어떨까 이야기했다. 마이크로비트에 자이로 센서가 있으니 스크레치로 만든 공의 움직임을 보면서 마이크로 비트로 움직여서 튕겨 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였다. 통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코두를 이용하여 한번 해 본 적이 있으니, 그걸로 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간단한 코드와 골판지로 만든 로봇손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재미있을까?
뭔가 이벤트를 넣어 2명씩 짝은 지은 후 빈 콜라캔을 잡는 팀에게 선물을 주는 걸 해보면 어떨까?
다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서 이 예제를 하려면 어떤 걸 각자 준비해야 할까?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넘었다.
4월 공간을 예약하는 것은 내가 하기로 하고 오늘 모임도 마쳤다.
정말 이렇게 아빠들이 얘기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일로 다가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