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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번 국도
꼭 다음에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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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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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긴 출장 기간을 잡아서 2019 SID 학회 참석차 캘리포니아 산호세를 갔다 왔다.
귀국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 지인의 추천으로 캘리포니아 1번 국도를 타고 산타크루주에서 하프 문 베이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태평양을 좌측으로 하고 달리는 해안 도로... 뭐 별게 있을까 하면서 렌터카로 달리기 시작...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였다. 초행길이라 천천히 달렸다.
중간중간 괜찮은 곳에서 사진 찍고 갈 생각에...
그리고 만난 곳. 코스트 데리스 주립공원. 처음엔 여기가 공원인지도 모르고, 그냥 자동차들이 많이 주차되었길래 따라서 주차했다.
고등학생들 같아 보였던 남, 여 아이들이 해변으로 약간 위태롭게 내려가더니, 거기 펼쳐진 곳은 그야말로 최고의 백사장이 있는 곳이었다.
오목하게 들어온 백사장 주변으로 거대한 절벽이 바람을 막아주고 있었다. 절벽에서 볼 때는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학생들은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야. 미국 애들은 이런 데서 노는구나...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치는 사진으로 담기에 너무 부족할 만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올 기회가 되면 돗자리와 김밥 챙겨 와서 꼭 놀고 싶은 곳이라 생각하고 다시 1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슬슬 배가 고파 오니, 미국 수제 햄버거 먹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들른 곳. Dad's Luncheonette.
아빠들이 만드는 곳인가? 두 멋진 아빠들이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곳이었다. 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식당에서...
배도 든든하겠다. 다시 한번 멋진 자연경관을 보려고 지인이 추천해 준 "더 리츠 칼튼, 하프 문 베이"
주차장이 $20이라, 들어갔다 다시 나와서 공용 주차장에 무료로 대고 바닷가로 걸어내려가 보았다.
하룻밤에 130만 원 정도 하는 리츠 칼튼 호텔... 이런 바다를 보면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곳이라니...
캘리포니아 해변은 정말 축복받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있고,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캘리포니아를 떠 올리면 앞으로 이 해변이 떠오를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 이 근처로 여행을 하러 간다면 이 길을 꼭 운전해서 들러보길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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