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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첨물 May 19. 2021

2021 SID 관람기

Micro LED가 OLED의 다음 트렌드인가

처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SID 학회 간 기억이 있다. 엄청 큰 전시장에 많은 수의 디스플레이가 전시되어 있고, 곳곳의 회의장에서 구두 발표를 듣는 회사 관계자들 교수들, 학생들로 붐비던 그 학회의 기억, 그리고 수많은 카메라들 (발표 자료를 따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으로 자료화했다.)

그 이후 여러 디스플레이 학회를 갔었고, 풍경은 대체로 비슷했다.


코로나로 이런 전시, 학회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한다고 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물론 여전히 비싼 학회 비용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다소 투박해 보이는 메인 화면은 이렇게 생겼다.

디스플레이 학회이다 보니 회사별로 전시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오른쪽 Auditorium으로 들어가면 학회 발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keynote 발표.

 이미 많은 영상들이 Youtube에 올라와있다.


Samsung Display



위 영상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가려는 방향을 알 수 있다.


1 Form Factor


2. 소비전력 (1Hz, 120Hz)

3. Blue light 최소화

4. HDR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5. UPC (패널 아래에 카메라를 둠)

6. 차량용...


LCD처럼 수광소자가 아니라 , QD, OLED, LED 등의 자발광을 유독 강조한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양복 속 주머니에서 꺼낸 2단 접히는 스마트폰.


아래 영상은 좀 더 재밌게 만든 영상

Samsung Display


LGD는 주로 OLED TV 위주로 영상이 이루어졌는데, 눈에 띄는 것은 실무 엔지니어가 나와서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영어로 발표하게 되면 자막을 보면서 또는 외워서 하는 영어가 부자연스러울 것이니, 차라리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발표하고 영어 자막을 넣는 콘셉트가 가장 돋보였다.

LG Display


위 전시 부스 화면에 좌측 가장 크게 나온 회사가 BOE

한국의 하이디스를 인수한 후 LCD 시장 1위가 된 회사.

하이디스의 FFS 액정 모드를 ADS로 명명하고 선전하였다. (SDC는 PLS로 불렀다.)

삼성전자와 같이 QD sheet를 넣어 색재현성을 높이고, mini LED를 써서 HDR를 구현한 것은 별 다를 게 없었다. 주파수를 480Hz까지? (정말 이 정도까지 필요할지...)

OLED는 현재 SDC - LGD에 이어 3위로 애플의 리퍼폰으로까지는 들어갔으나 여전히 양산 수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슬라이더블폰, 1Hz- 60Hz 가변, UDC(Under display camera), 그리고 SDC와 같은 Blue OLED+QD 까지 SDC와 거의 같은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좀 특이한 것은 E-INK와 반사형 LCD 등 반사형 디스플레이를 한 축으로 보여준 것.

BOE

다음은 OLED로서는 4위? 정도 하는 Visionox이다.

여기는 대놓고 SDC의 기술명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펀치 홀 카메라 기술을 HIAA라고 하였고, 경쟁사보다 더 동그란 카메라 주변 black line을 좁게 하였다고 부각함. 타사와 비교하는 영상 위주로 만들었다.

그런데 Visionox가 자랑하고 있는 것이 UDC. 세계 최초로 구현해서 그런지 좀 더 자세하게 기술을 설명하였다. 즉 카메라 부분 PIXEL 해상도를 낮추되, 빈 공간을 투명한 배선으로 연결한 후, 동시에 구동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그래도 스마트폰이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인식을 못한다. 그러나 InV see라는 이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해상도를 높인 것이 InV see Pro라고 명명하고 소개하였다.

Visionox


마지막으로 LCD에서 BOE, CSOT, SDC, LGD 다음의 대만 회사인 AUO이다. LCD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항상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고, 중국 회사처럼 OLED로 기술을 바꾸지 않고 바로 Micro LED로 기술을 옮기고 있는 회사이다. 차량용으로 RIGID 12.1", Flexible 9.4"를 만들었고, 시계나 돌리는 버튼(Knob)에 사용할 수 있는 1.39" 원형 디스플레이와 10.6"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위 메이저 회사들이 가려고 하는 micro LED 기술에 대해서는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AUO



가장 위에서 보여주었던 SDC의 Tiled Display의 최적화된 방법이라면 LCD와 OLED에 이어 Micro LED가 과연 다음 디스플레이의 Main trend가 될 것인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이다. 기술은 언제든지 새로운 것이 나오면 대체된다. CRT와 PDP가 LCD로 인하여 역사에서 사라졌듯이...

지금은 LCD와 OLED가 중소형, 대형에서 열심히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멀리서 새로운 Micro LED라는 강자가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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