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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언니 Jun 03. 2019

그의 말

2주나 지나 쓰는 강연 후기

기댈 수 있는 말을 꽤 많이 만난 날.



#1.

북클럽을 신청한 이유 중 하나.

문유석 판사님

책에서는 꽤 시니컬해 보였는데

직접 만난 문유석 판사님은 유쾌한 분이었다.

그분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에게 덜 상처 받고, 덜 치이며

'나답게' 살아가고 계셨다.


나를 안다는 것,

조직 속에서 나를 지켜간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또 용기를 내야 하는 일.


#2.

법정에서 놀랄 일은 악한 인간이 아니라

의외의 선함을 볼 때라고 하셨다.


이것도 나름 괜찮은 방식인 것 같다.

사람에 대한 기대감 또는 호감의 평균이 높기 때문에 피곤해지는 건 아닌지.

0이 아닌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 건 아닌지.


#. 시간 관리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판사 일을 하면서 어떻게 책도 쓰고 드라마도 쓰는지. 나도 궁금했던 부분.


작은 스파크, 어떤 일에 대한 설레임이 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고 하셨다. 순간을 잡고, 그 순간이 주는 강한 힘에 이끌려 뭔가를 몰입해서 한다고 하셨다. 꾸준히 쌓기보다 순간의 몰입을 즐기는 타입.


#. 판사님도 쓸데없는 일을 하기 위해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실 때가 있나요?

쓸데없는 일은 없어요. 하기 싫은 일이 쓸데없는 일이지. 그럴 땐 빨리 끝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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