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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언니 Aug 11. 2019

나의 팀장님

#1.

첫 회사 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밥 먹고 술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회사에서 친분이나 인맥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결국 실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셨다. 실리.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실리가 존재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던 실리의 개념.


#2.

"메일은 제목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요즘 말(?)로 치자면 제곧내.

저녁엔 업무 미팅을 겸한 술자리, 낮엔 회의로 바쁨의 정석을 보여준 팀장님에게 간단명료한 보고가 필요했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그중 팀장님이 생각하는 기본 중 하나가 메일 제목이었다. 제곧내. 상대방이 제목만 봐도 주요 내용을 파악하게 만들 것.


그때 배운 것들을 아직까지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자주 말을 나누진 못했지만 지나가며 쓱- 해주시는 이야기들이 업무의 틀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기준이 명확한 리더, 업무에 체계가 있는 리더와 힘께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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