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방황하는 프로이직러 (2)
끝없이 방황하는 프로이직러 (2)
전공필수 과목이었던 마케팅 첫 수업 날,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애플 직원과 삼성전자 직원들을 데리고 와서 앉혀 놓고
아이폰이랑 갤럭시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3일 밤낮 토론을 해도 부족하죠?
하지만 옆에 앉은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세 마디 이상 설명하기 어려울 겁니다.
생각보다 소비자는 많은 것을 기억해 주지 않아요.
무엇을 기억에 남게 하는지가 바로, 마케터의 몫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마케팅이 하고 싶어졌다.
사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인
나이키 또한
Just do it 이라는 문구와
나이키만의 깔쌈한 이미지, 심플하지만 강력한 로고,
클래식하고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함 한 스푼을 집어넣는
그 오묘한 매력이 사람들을 매료시키지 않나?
스타벅스나 세계적인 명품들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내 브랜드를 좋아하게 하고,
마치 사람처럼,
각 브랜드에게 각자의 성격과 생명력,
일관되면서도 다양한 입체성을 부여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오고 팬층을 만드는 것이 직업이라니,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후 나는
광고 동아리 부회장과 서포터즈, 교내 프레젠테이션 대회 참가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하였다.
그러다가
잠깐이나마
경영과 상업의 성지인 미국에 가서 마케팅을 배우고 싶었고,
무려 4학년 막학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