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무더운 여름날 계단을 닦아 달라는 할머니의 심부름은 왜 그렇게 하기가 싫었습니다.
땀을 흘렸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500명이 넘는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심지어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더위에 사람의 열기까지 있어
나는 땀을 비 오듯이 쏟았습니다. 신기한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키는 건 심부름이고
내 마음이 시키는 건 심(心)부름입니다.

남이 시키는 심부름은 재미없고 하기 싫습니다.
내가 시키는 심(心)부름은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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