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을 바라보겠습니까?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내가 가지지 못한 것>
- 명품 핸드백
- 스마트 시계
- 최신 스마트폰
- 최고급 DSLR 카메라
- 최고급 노트북
- 100인치 TV
- 1억이 넘는 외제차
- 강남의 10층짜리 빌딩
- 100평 아파트
- 10억이 들어 있는 통장
- 한번 보면 모두 기억하는 높은 IQ

<내가 가진 것>
- 삐뚤삐뚤하게 그어진 줄과 내 생각을 적어놓은 책
- 몇 년 동안 즐거웠던 사진을 담고 있는 조금 오래된 스마트폰
- 셀카 찍을 수 있는 핸드폰 카메라
-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작은 편지지와 모나미 볼펜
- 주말이면 온종일 뒹굴뒹굴할 수 있는 내 이불
- 앉았다 누웠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멍이 난 소파
- 갑자기 전화해서 상사(선배) 욕할 수 있는 친구
-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
- 언제 어디서나 내 귓가에 노래를 불러주는 이어폰
- 언제나 나를 사랑해 주시는 가족들
- 늘 깜빡하지만 추억을 느끼는 EQ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면 불행해집니다.
가진 것을 바라보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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