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연필은 처음에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책상에서 굴러서 떨어져 연필심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연필을 구르지 않게 하려고 사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상에서 굴러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연필을 오래 잡은 손이 불편했습니다. 연필은 잘 굴러가지도 않고, 손에 잡기 편하도록 육각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연필을 사용하다가 지우개로 지울려고 하면 지우개는 안 보였습니다. 지우개를 연필 끝에 달아 사용하는 연필 지우개가 나왔습니다.

옛날에 안동에 양반이 많이 살아 고등어를 팔면 수익이 조금 더 남았습니다. 보부상들은 고등어를 안동까지 가지고 왔지만, 거리가 멀어 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안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절인 고등어는 상하지 않았지만, 너무 짜서 상품의 가치가 없었습니다. 보부상들은 고등어를 먹기 좋게 이동시키는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안동에서 반나절 거리인 임동의 ‘챗거리 장터’에서 소금에 절였습니다. 챗거리 장터에 이르면 고등어가 얼추 상하기 직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소금 간을 하면 안동으로 가는 동안 맛있는 고등어가 되어 웃돈을 받고 팔 수 있었습니다. 먹기 좋은 간이 된 간고등어는 육지에 있는 안동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제대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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