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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현 May 20. 2018

떨림을 설렘으로

이창현's 울림

 나는 자주 이런 질문을 듣습니다. 
 “사람이 많은 무대에 올라가면 떨리지 않나요?” 
 “네. 저도 떨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많이 떨리지 않습니다.” 
 “그 떨림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장기자랑을 했을 때는 앞이 보이지 않았고, 내가 무대 위에서 긴장해서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였습니다. 대학교 OT 때 장기자랑을 또 나갔는데 앞에 관객은 보이지 않았는데 무대에 진행자와 내가 할 것은 잊지 않고 했습니다. 군대에서 몇천 명이 있는 무대를 몇 차례 경험했더니 이제 관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돌잔치 진행을 계속하다가 보니 행사 전체가 보이고 관객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그 무대의 떨림이 무대의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떨리지 않고 설렙니다.”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는 데는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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