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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현 Jul 07. 2018

먼저 인사합시다

이창현's 울림

오늘은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는데 버스 기사님이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놀랐다. 우리나라 버스를 탔을 때 인사하는 기사님이 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일본에 갔을 때 버스 기사님이 인사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는데 오늘 그런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인사하신 기사님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기사님은 타는 모든 승객에게 인사를 했고
 내리는 승객에게도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인사를 받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아주머니께서 버스를 내리며 기사님의 인사를 
 “안녕히 계세요”라고 받고 내리자 더 많은 사람이 인사를 하기 시작했고
 인사를 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님의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에
 나는 큰 소리로 “수고하세요.”라고 받아 주었습니다.
 기사님은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한 번 더 화답해 주셨습니다.

 학교 다닐 때, ‘먼저 인사합시다’라는 캠페인을 한 생각이 납니다.
 사실 먼저 인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누군가가 먼저 인사하면 
 인사를 받아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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