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현's 울림
저는 모태솔로가 길었습니다. 20대 후반까지 짝사랑만 했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이별을 했다고 술 한잔 한자는 겁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면서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안주삼아 술을 연거푸 마셨습니다.
그 친구는 그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나는 "괜찮아! 세상에 여자는 많고 또 다른 사랑이 올 것이야"라고 이야기 하며 친구를 위로 해줬습니다.
사실, 정작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나인데... 당시 나는 아직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모태솔로 였는데 ....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그 친구처럼 이별을 하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별로 마음을 아파하는 친구가 저는 부러울 뿐이였습니다.
관계가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는
이별할 수 없습니다.
옷깃만 스친 후
만나지 않는 것을 이별이라 하지 않는습니다.
이별이 아픈 까닭은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 만큼
아픔의 크기는 비례합니다.
이별은
사랑한 자만의 특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