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작은 파도

by 화가 이목

처음 시작은 손가락 두 마디만 한 작은 파도였습니다

어느새 늘어나더니

기어이 가까이 왔습니다.

힘들게 온 길, 다시 되돌아가지 말라며 잔잔한 파도가 다시 나를 제자리로 돌려보냅니다.

이제 곧 해가 뜨겠지요.

짧은 탈출이었습니다.

이 파도는 곧 잠잠해질 테지요. 어떤 마음에서 온 건지는 모릅니다. 근데 그냥 그럴 때도 생기더군요.

무의미한 일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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