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했는데, 아마 흐린 기억으로도 4번은 떨어졌던 것 같다.
수능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한다.
브런치도 브런치 심사위원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뭐 여러 가지 이슈가 있겠지.
아마도 지금은 일일이 인력으로 심사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몇 개 데이터를 심어놓고 그것에 부합하면 뽑겠지.
일일이 할 것 같지는 않다.
막상 합격을 하면, 작가가 된 것 같지만 더 험난한 시간이 기다린다.
아무도 내 글은 읽어주지 않고, 어그로를 끌 수도 없다. 조회수는 정직하니까...
물론 어쩌다 사진빨로 다음 메인에 노출이 되면 클릭이 되기도 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메일을 뒤져보다가 문득 저 문구가 얼마나 마상을 입혔는지 떠오른다.
브런치는 최대한 정중하고도 정중하게 말했지만...
그냥 탈락! 이것보다 더 얄밉다.
탈락은 사실 너무 익숙하다.
남들 다붙는 운전면허도 도로주행에서 3번은 떨어졌고,
남들 다가는 대학도 난 삼수를 했고,
남들 다가는 입사 면접도 최종에서 수차례 떨어졌으며,
심지어 편의점 알바도 떨어졌다.
탈락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여인들에게 숱하게 까이기도 했다.
탈락과 까임이 처음에는 두렵고 막막하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면 이제 자신감도 없고, 좌절감이 날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을 초월해 익숙해지면 둘 중에 하나만 남는다.
오기로 해보느냐, 더해보느냐,
또 중도하차 혹은 포기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느냐다.
탈락과 까임의 경험을 반추해 봤을 때,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어차피 한 번만 붙으면 된다.
그것이 그 어떤 합격이든 쟁취든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두렵고, 좌절은 여전히 어렵다.
이제는 포기할 마음이면 시작도 하지 않는다.
줄기차게 버티고 포기하지 않는 자가 결국은 쟁취한다고 굳게 믿는다.
집착과 단념과는 또 별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