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에 애착따위는 없다.
어차피 그들에게도 수명은 존재할 것이고, 신형 아니 최신형이 나오면 그냥 버려지기 마련이다.
5월에 사고가 난 차량을 5개월이 지나서 지난 주에 수리를 맡겼다.
2010년에 샀던 내 차량대신 받은 렌터카는 2023년형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2만 킬로도 타지 않은 이 차량은 그냥 다 맘에 들었다. 일주일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잠시나마 내 차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차를 반납하던 지난 주말에 그냥 하이브리드 차를 괜히 알아봤다.
5천이면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비도 좋고, 그냥 일주일 타 본 결과로는 만족스러웠다.
반면에 다시 수리를 받은 내 차량은 기분탓이겠지만, 핸들도 뻑뻑하고 차도 잘 안나가는 것 같고, 기분탓이겠지만, 그냥 별로였다.
렌터카차량으로 엄마가 들어갈 가평의 아파트 사전점검도 다녀오고, 지난주에는 안동-울진-삼척-정동진도 다녀왔다.
오늘은 교회주차장에 맥북을 가지러 갔다. 맥북도 벌써 5년이 되어서 바꾸고 싶다. 문제는 없다. 그냥 당연히 연식이 지났으니까 좀 느려졌을 뿐이다. 아니 요즘 나온애들이 빠른 거겠지.
간김에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도 구경했다. 당연히 새로 나온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가볍고, usb-c 충전포트까지 탑재되어서 더할나위없이 좋아보였다.
작년에도 버티고 버티다 핸드폰을 바꿨지만, 올해도 바꾸고는 싶다.
돈이 허락한다면...
30억만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걸 좀 할 수 있겠지.
내가 쓰면서도 헛웃음이 나온다. 30원도 없는데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