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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an 23. 2024

초점 없는 퇴근

칼퇴는 했지만 그 어떤 프라미스도 없이 그냥 그저 귀소본능만 발휘한 채, 왕십리에서 갈아탈 중앙선을 바로 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칼퇴는 하지만 평일 저녁의 여유는 없다.

그냥 대충 침대에서 뒹굴면서 유튜브나 뚫어지고 찢어지게 들여다보다가 잠들면 다시 출근이다.


감정도 없다.

그냥 전원의 온오프만 있는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다.


점점 재미있는 일은 없고, 점점 더 무료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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