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원하는 것은 그냥 단지 증빙용 사진이다.
극혐 하는 거지 같은 사진 말이다.
반대로 말하면 여기에 정성을 쏟을 이유가 없다.
그냥 적당히 하면 그만이다.
열심히 한다고 돈을 더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럼 그냥 적당히 그 수당에 맞게 하면 그만이다.
덜 열심히 그냥 지적받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잘리지는 않겠지만, 비전 또한 없지.
그러니까 예민하게 스트레스도 받을 이유가 없다.
연기를 해야겠지. 가식적으로.
홍작자의 엽서, 스숙자의 일상과 여행, 수줍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