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22일 차
백수 22일 차다.
일단 딱 한 달만 놀아야겠다.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뭐 판타스틱하게 재밌는 일도 없다.
그냥 출퇴근을 안 할 뿐이고, 그냥 가족의 눈치만을 보고 있을 뿐이다.
하루살이의 삶이다.
식탐은 없지만, 굶을 순 없으니 하루에 한 끼는 라면으로 연명 중이고,
술탐은 있어서, 안마실 순 없으니 일주일에 두 번은 쇠주를 마시고,
러닝은 못해도 걷는 건 좋아하니, 하루에 10킬로는 걸으려고 애쓴다.
글은 써야하는데, 유튜브 기획도 해야하는데,
게으름은 내 일상이니...
개미처럼 돈을 안 모았으니, 곧 겨울인데 베짱이처럼 춥기만 하겠지.
이번 달까지만 좀 쉬어야겠다.
노는 것도 총알이 있어야 재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