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순댓국집을 제외하고 맛집은 이곳뿐이다.
해물짬뽕 전문점이다.
그래도 변두리 시골촌구석이라 웨이팅을 하는 일이 없다.
심지어 점심시간이 지난 1시 36분이었다.
분명히 뭔가 엠지들에게 입소문이 난 느낌이다. 내 앞에 10명이나 줄을 서있다.
어차피 그래봐야 세 팀이다.
줄을 서면서까지 먹고 싶진 않았다.
뭐 맛을 떠나서 줄을 서는 일은 너무 하고 싶지 않으니까...
주변 다른 걸 먹으려고 두리번대는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고,
꼭 이러다가 후회가 밀려올 테니 다시 짬뽕집을 가보니, 내 앞에 한 명 정도 서있다.
아저씨라서 합석이라도 하려다가 그냥 기다려본다.
그렇게 앉아서 다시 또 주문을 받고 20여분을 기다리니 저렇게 나온다.
주문이 밀린 이유는 그냥 탕수육 때문이다.
짬뽕은 오래 걸리는 음식이 아니니까...
어제는 순댓국, 오늘은 짬뽕.
나트륨 파티를 감행 중이다.
술을 먹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곧 이사를 가겠지만, 여기는 맛집이다.
일단 주방이 깔끔하고, 서빙 보는 사장님은 더 깔끔하다.
그리고 불향이 가득하고, 양과 맛 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괜찮다.
저 정도 비주얼의 퀄리티면 서울에서는 최소 1.3만 원이지.
오늘같이 급격하게 기온이 하락한 날에는 짬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