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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언젠가는

by 홍작자

무언가를 불어넣는 부어 넣는 행위,

언젠가는 어떻게든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 미움, 그 열정.

그 열정에 나는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또 단념해.


어차피, 결과가 날 인정하고,

어차피, 결핍이 날 영감했지,


물인지 술인지, 알 수 없던 어제,

카페인인지, 또 물인지 알고 있는 이제....


다시 살아간다면,

다시 태어난다면...


도착이라는 그리움보단,

출발이라는 설렘이지.


노력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피와 땀 그리고 눈물.

기적이 실재한다면 그것은 그저 하늘의 울음.


쓰고 찍고 그 행위를 반복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고, 지치고, 지루해...

이제는 아웃풋이 그 결과물이 나와야겠지.


묵은 장독대처럼, 재야의 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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