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스타벅스 대신 도서관을 오는 행위

by 홍작자

이 동네에 7년을 넘게 거주했지만, 도서관이 생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주민센터가 이사하면서 새로 청사가 세워진 건물의 1층에 도서관이 생겼다. 그것도 어제 페트병을 반납하고 쓰레기봉투를 받으러 오면서 우연히 발견했다.

그리고 와봐야지 하다가 바로 다음 날인 오늘 그냥 방문해봤다.


주말에 스벅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빌 테고, 굳이 주말까지 스벅을 가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말이다.

역시 새것은 새 도서관은 좋다. 물론 주말에 정수기는 없다. 평일에는 쓸 수 있다는데...

그래도 조용하고 고요하고 뭐 나쁘지 않다.


학창 시절에도 잘 다니지도 않던 도서관을 중년을 향해 달리는 요즘 방문하는 일이 낯설지만 또 설레고 뭔가 주말에 침대에 누워서 미라처럼 있느니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마음은 어수선하고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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