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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의 삭제

너를 지우는 일

by 홍작자

12월부터는 지워볼게.

열심히 지워볼게,

그래도 프레임이 아닌, 가슴으로 담아서 다행이야.

추억이 아니라서, 여전히 여행이라서...


더 열심히 지워볼게, 지우개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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