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

요새의 이야기.

by 하늘물



크게 아팠습니다.


가을이 오나 싶더니,

비가 쏟아지고 그 뒤에 이어진 찢어지는 매미울음처럼.


마냥 처음으로 돌아간 듯이 모든 것이 막막해지고,


하루종일 멍하니 보내는 나날이 지속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던 어느 날,

급히 병원을 앞당겨 예약했습니다.


필요했습니다.


무슨 짓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이 불안감을 잠재워줄 무언가가.


온통 짓이겨진 글을 쓸까 잠시 쉬었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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