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드는 '생각의 평균화'

AI의 평균화 함정에 피하고 개성을 지키는 법 - 뮹작가

by WAVV


OyjAyJh%2BYAjIw15b%2BcK9jaC59KA%3D AI가 우리의 생각을 획일화하고 있습니다.




AI는 왜 늘 비슷한 답변을 제시할까요?



최근 MIT 연구진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I 시스템이 인터넷상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개개인의 독특한 생각보다는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강화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Your Brain on ChatGPT: Accumulation of Cognitive Debt when Using an AI Assistant for Essay Writing Task)


TIME 지는 이를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ChatGPT 사용자는 에세이 작성 시 뇌의 알파·세타 활성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창의적 사고와 기억력 또한 저하되었습니다." (출처)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창의적인 광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라고 요청하면, AI는 대부분 기존에 성공한 광고 사례에서 추출한 무난하고 평균적인 콘셉트를 제시합니다. 이런 결과는 실제 현업에서 요구되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와는 종종 거리가 있습니다. 즉, AI가 반복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답변을 내놓으면서 사람들의 창의적 사고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IT 연구진은 이를 두고 '평균화 효과(Averaging Effect)'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크린샷 2025-06-29 오후 6.54.30.png ChatGPT 답변 예시 - 실제로 광고 업계에서는 남다르고 과감한 접근법이 더 주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무서운
'평균화 효과(Averaging Effect)'


AI는 수백만, 수천만 개의 데이터를 학습하며 가장 흔하고 다수에게 인정받은 방식의 사고를 우선적으로 제안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용자 스스로도 모르게 남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고, 점차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평균화 현상은 우리 일상 속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인스타그램의 AI 추천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점, 옷, 인테리어만 계속 보여줍니다.

넷플릭스도 비슷한 장르의 콘텐츠만 계속 추천하죠.


결과적으로 새로운 취향이나 관점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AI가 사용자의 경험을 한정 짓게 되는 것이죠.




AI 시대,
오히려 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AI 기획자나 UX 디자이너라면 이 평균화 효과를 인지하고, 사용자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추천 알고리즘에 의도적인 무작위성(noise)을 삽입해 사용자에게 예상 밖의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추천 범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게 함으로써 탐색의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AI가 단순히 편리함만 제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사용자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존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평균화를 피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라기보다는 "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AI의 평균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공유드립니다.



1️⃣ AI 초안을 그대로 쓰지 말고, 반드시 자신만의 문장으로 재구성하세요.

AI가 준 문장을 단순히 복사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이나 관점을 한 문장이라도 덧붙여 보세요.


2️⃣ 질문을 더 구체적이고 비틀어서 던져보세요.

“평범하지 않은 광고 아이디어를 알려줘”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을 법한 광고 콘셉트를 영화 장르로 비유해서 제안해 줘”처럼 말이죠.


3️⃣ AI가 제안한 아이디어에 ‘반문’해보세요.

“이런 식의 접근이 흔할까?”, “이건 기존과 무엇이 다르지?”라는 비판적 사고를 더해보는 겁니다.


4️⃣ 의도적으로 다양한 출처에서 아이디어를 섞어보세요.

AI, 책, 유튜브, 사람들과의 대화까지— 예상 밖의 충돌이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냅니다.




AI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은 더 평범해질 수도, 더 깊어지고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AI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문장이 비슷해지고, 말투가 스스로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질문의 방식, 해석의 태도, 그리고 문장의 마무리까지도 ‘나만의 결’을 남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AI 시대는 더더욱 능동적인 태도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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