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챗GPT에게 물어볼 때 우리는 어떻게 발견될 것인가? -혠작가
1️⃣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하면서 검색 최적화 전략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2️⃣ AI에게 선택되기 위해 <①질의응답과 구어체 활용 ②신뢰성을 높이는 단서 달기 ③AI가 파악하기 쉬운 구조 갖추기 ④롱테일 주제 ⑤멀티모달 콘텐츠 활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생성형 AI로 검색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이 양질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습관에 의해 구글에서 먼저 검색 합니다. 하지만 글 세 개쯤 보다 보면 광고와 논점을 벗어난 글에 금방 피로해지면서 '내가 왜 구글 켰지?' 하며 챗 GPT를 켭니다. AI 검색의 보급 결과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글검색이 줄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제 핵심은 '어떻게 AI에게 발견되느냐'입니다.
저희 WAVV의 브런치에도 생성형 AI를 통한 유입이 있습니다. 아직 여타 유입경로와 비교하면 1퍼센트도 안 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채널의 유입을 더 늘릴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AI SEO, 또는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를 위한 꿀팁을 소개합니다.
※ 참고로 이 글 또한 AI SEO 아래 작성한 맞추어 작성해 보았습니다.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생성형 AI의 상호작용 특징과 정보선택 기준을 알아야 그 조건을 갖출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날카롭게 파악하여 쉽게 설명합니다. 또한 할루시네이션으로 인한 정확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정확한 출처를 참조하려 노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답변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역으로 어떻게 여기에 잘 노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챗GPT를 써보신 분이면, 질문-답변의 구조와 구어체의 친근한 대화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콘텐츠 역시 제목에서 묻고 본문으로 답하는 구조를 가지면 노출에 유리합니다. 또한 LLM(거대언어모델)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 패턴에 익숙하므로, 자연스러운 어조의 콘텐츠를 더 잘 식별하고 인용합니다. 따라서 딱딱하고 어려운 한자어보다 평소 말하듯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용어가 노출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로봇이 만든 것 같은 키워드의 나열은 당연히 피하는 게 좋겠죠?
정확성은 생성형 AI의 취약점인 만큼 신뢰도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콘텐츠가 믿을 만한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는 티를 팍팍 내야 합니다. 관련해서 구글의 오래된 평가지표인 EEAT(Experience경험, Expertise전문성, Authoritativeness권위, Trustworthiness신뢰성)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생생한 자신만의 경험을 쓰세요. 가능하면 전문가나 전문기관을 인용하고 참고문헌을 하이퍼링크로 걸어두세요. 작성자에게 전문적인 배경이 있다면 명시하고, 발행일 및 업데이트 날짜를 표시해 주세요 (당연히 최신 정보일수록 유리합니다).
AI가 답을 뽑아가기 쉬운 구조가 있습니다. AI는 정보를 스냅숏으로 파악하므로, 콘텐츠의 초반에 두괄식으로 핵심 내용이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목은 질문으로, 내용은 답변으로 꾸리되 직접적이고 간결하게 작성하세요. 중언부언하며 문서의 길이를 늘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문서 소제목이나 번호와 같은 글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AI가 글의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나아가 양질의 문서로 판단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휴먼독자(?)에게 가독성을 높여주는 건 기본입니다). 만약 간단한 코딩이 가능하시다면 스키마를 명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니 꼭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제된 답변을 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이고 틈새에 있는 전문지식을 다루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사용 중인 마우스가 고장 나서 구글링 했는데, 구글의 AI Overview(구글링 하면 최상단에 노출 되는 AI 답변)에서 관련 글이 별로 없어서였는지 퀄리티가 높지 않은 블로그임에도 인용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AI Overview가 상위노출보다 먼저 나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엄청난 이득이죠. 과거에는 도메인 권위가 낮다면 상위 노출이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틈새 전문지식 정확하게 다루는 콘텐츠 제작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챗GPT, 제미나이, 그록, 퍼플렉시티 모두 멀티모달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영상, 음성) 정보를 입력받고 결과로 검색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자로 묻고 문자로만 된 정보를 보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당연히 다양한 멀티모달 정보가 포함된 콘텐츠를 더 중요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파악하기 쉽도록 메타 정보를 잘 관리해 주세요 - 예를 들어 이미지라면 무엇에 관한 이미지인지 알 수 있도록 파일명을 설정하고, Alt Text(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명문구)를 포함하여 AI의 이해를 도와주세요.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성숙기 이후로 기성 플랫폼은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사업을 영속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움직여 왔습니다. 알고리즘은 자본에 종속되어, 광고비를 더 낼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유명한 사람만이 더 유명해지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가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으로 등장하여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다투며 서로 더 질 좋은 정보를 가져오려 하다보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자들에게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령 누구도 더 이상 직접 검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AI에서 인용한 정보를 교차검증하기 위해 출처를 확인할 것이고, 그 출처에 좋은 콘텐츠가 많으면 다음을 위해 구독하고 북마크 할 것입니다. AI로 자동화된 글이 무수히 찍혀 나오는 시대의 공급으로 인한 피로감을 생각하면 오히려 질 높은 글을 공들여 쌓아서 좋은 레퍼런스로 자리 잡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