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by 식작가

눈,
봄날 기억에선
찾기 힘들었다

혹은
내가 지웠나

지우기도 힘들었을
진한 그 기억들

나는
무엇을 위해
봄날 눈을
기억에서 지웠나

애틋하다 못한
애절했던 봄날 눈은
바닥에 묻지 못하고
빠르게 소멸했으니

슬프고 슬프게,
슬프도록 내게서
잊혀졌다



2019.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