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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Oct 01. 2022

사진

찰칵,
나뭇잎이 하늘을 스치고
볕이 땅을 감싼다

찰칵,
나른한 너희는 잠들고
우리는 그곳으로 향한다

찰칵,
물 먹은 공기가
모든 것을 휘감고
나는 모두를 보았다

찰칵,
일생의 단 한순간
이 아득한 절경을
사진기 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찰칵,

사진을 다시 사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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