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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Oct 02. 2022

위로

위로 한마디
대로 못 건네는
내가 너무 미웠다

너무 조악한 내가
감히 건넬 위로 하나
없다는 것 역시
미웠다

내가 보낼 위로는
그런 나를 위로하는
위로 뿐이었다

혼자서
맴돌다 돌아온 것이었다



201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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