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by
식작가
Aug 28. 2022
아래로
밤비가 내린다
낮에도 않던 게
잘도 내려
밤공기를 적신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속에서
오직 소리로만
자신을 알린다
발 끝을 물들여
오직 감각으로만 알린다
보이지 않는
빗방울이
나를 적신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눈물이
나를 적신다
소리와 감각으로만
나를 적신다
오늘의 이 밤비가
나도 울리려나보다
2018.03.18
keyword
감성글
시
에세이
매거진의 이전글
절교
유성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