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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Sep 23. 2022

모여 앉아 웃었던 그때를
당연히 여겼던 날이 있었다
출발의 저편엔 도착이 있음을
앉았던 모두가 모르지 않았다
반환점을 돌았음을 알았고
도착점에 닿았음을 알았다
마지막까지 웃었던 것은
마지막임을 알았기에 가능했다
일상이 한 겹씩 쌓여서
어느새 꽤나 긴 시간이 되었고
뒤를 돌았을 적엔 울적해졌다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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