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오르는 달 Nov 12. 2017

18.묵묵함이 당연함으로 전락할 때 '슬픔'

화려하지 않은 이에게

음지에서의 묵묵함은 미덕이며

감당해야 할 몫을 견뎌내는 것이

책임감이라 생각했다.


문득 그 '묵묵함'이 어느 새

'당연함'으로 전락해버린 건 아닌지

물음표가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훼손 된 기분이 든다.


이럴 때면 마음 속에

어마어마한 허무가 밀려든다.

어머어마한 쓸쓸함이 휘몰아친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든다.


사람은 외로울 때

비로소 날 것의 나와 마주한다.

매우 낯설은 나와 마주한다.

그 마주함 끝에 새로운 길이 열리더라.

매거진의 이전글 17.무의미한 상상 '일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