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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Dec 01. 2017

32.딴 생각(4) 부부를 '배우자'라 부르는 이유

그 어떤 절경도

그 어떤 비경도

당연하다 생각하면

익숙하다 생각하면

'풍경' 이 된다


자신의 짝을 '배우자' 라 부른다.

평생을 두고 상대에 대해 배워가야 한다는

앞선 이들의 뜻이 아니었을까.


늘 함께 걷자 했는데

언젠가부터 한 걸음 떨어져 걷고 있었다.


'풍경' 같은 사이가 된 건 아닌지.

'당연한' 사이가 된 건 아닌지.

 더는 '배울 게 없는' 사이가 된 건 아닌지.


'사람이든 영화든 뭐든,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접하면

상대는 더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

그리고 정체되기 시작하는 거야.'

-소설 '영화처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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