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때까지 한다네!!

되면 한다 에서 될 때까지 하는 것으로~~

by 버들s

아이야!!

오늘 '엄마의 유산 시리즈 3탄' 책을 받았어

엄마가 쓴 책인 것 마냥 가슴이 뛰었단다.

너도 알지?

엄마가 공저준비 하고 있는 책 시리즈야.


'엄마의 유산' 1탄은 지담 작가님 브런치 글을 자주 접했기에 '감탄'에서 시작했고,

2탄은 '위대한 시간'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으면서 '호기심'으로 시작,

3탄의 시작은 '기대감, 반가움' 이란다.


지금 '엄마의 유산' 공저 모임을 함께 하는 작가님들이 참여하셨기에, 아는 분들의 글이기도 하고 그분들의 노고을 알기에 기대감으로 바로 책을 주문하고 도착하길 엄청 기다렸거든.


빨리 받기 위해 사무실로 배송지를 정하고 언제 도착할지 휴대폰 문자를 계속 확인했지.


점심을 먹고 오니 엄마 책상 위에 책이 딱 올려져 있었어.

포장지를 벗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림이 있더라고. 이 두 권의 책은 엄마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지.


오후 업무 시작 전 ' 참음'을 키워드로 글을 쓰신 상상 작가님 글부터 찾아 읽었어. 엄마도 나름 잘 참잖아. 그래서 '참음' 을 어떻게 쓰셨는지 너무 궁금했거든.


지극히 사람다운 아름다움의 비밀 '참음'


'참음은 감정을 끌어안고,

행동을 유예시키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도의 정신활동' 이거든


멋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반가움, 기대감, 떨림'의 감동이 어느새 엄마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왔어.


'큰일 났다!'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쓸 수 있을까?

계속 쓴다고 이런 글이 내게서 나올까?


이후 오후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라.


' 포기하자!, 안될 것을 오래 잡고 있는다고 되겠어? 시간만 아까워. 그 시간에 차라리 될 수 있는 다른 걸 하자 '라는 생각과


그럼 '어떻게 그만둔다고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합리화할 수 있는 말은? 아프다고 할까? 도망가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가


'근데 해보고 싶다. 이대로 끝내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란 생각이 들면서 혼돈의 시간을 보냈지.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다시 책을 펼치고 리인 작가님의 서문을 읽었어.


'선명한 위대함의 시작'

몇백 년 동안 우주를 날아온 별빛이 마침내 우리 눈에 닿는 것처럼, 김주원 박사의 '엄마의 유산'은 예정된 필연처럼 엄마들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정신을 편지에 담는 일은 '사명'이자 '숙명'으로 엄마들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편지를 쓰기 위해 하얀 화면 앞에서 보낸 시간은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소환했습니다. 엄마로서의 삶 이전에 '나라는 존재'로서의 삶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자녀와의 연결점이자 '엄마의 유산' 출발점이었습니다.


'예정된, 필연', '사명이자 숙명',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어쩜, 엄마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더라. 그리고 엄마의 유산을 쓰기 시작할 때의 마음이 똑같은 엄마의 마음이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단다.


나에게 이런 글이 나올까, 쓸 수 있을까? 가 아니고 '정신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재보고, 따지고, 예측해 보는 게 아니고 어떻게,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찾아서 실행해야 하는 것이지.


왜냐하면 쓸 때까지 해야 하고, 할 거니까~


엄마에겐 '되면, 한다'가 아니고 '하면, 된다'의 정신, ' 될 때까지 한다'가 필요한 시점이지!!





글을 쓰게 되고,

엄마의 유산 공저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성찰이 '엄마의 정신, 엄마의 생각, 엄마의 마음'이야.


정신은 생각에서 나오기에 엄마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았는지, 살고 있는지 성찰해 보는 거지.


엄마는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아왔잖아.

미래를 안 보고, 오늘을, 하루를,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 그 시간에 젤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찾아 열심히 해냈거든.


또 엄마는 생각 없이 삶을 살았었어.

정확히 말하면 엄마 생각을 잘 말하지 않고 살았지.

그러다 보니 생각하지 않는 삶에 어느덧 익숙해지더라.


엄마의 생각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를 때 의견조율을 해서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거나 따르거나,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잖아.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서 엄마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 엄마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잠깐이라도 상대방에게 느끼게 되는 게 싫었던 거야.


나중에 의견과 감정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게 될 때까지 '사랑이란 무조건 들어주고 따라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래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우선시했던 엄마는 감정의 소모를 피하고 싶은 마음과 상대방도 나와 의견조율 시 아쉬움, 서운함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엄마의 생각을 멈추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게 되었단다.


물론 대화나 토론, 의견조율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인걸 알지만 '뭣이 중요해?' 하면서 엄마는 함께 하는 것, 좋은 감정을 나누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거야.


그래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상대의견에 따른 거지.

그러다 엄마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아빠가 말하는 '똥고집'으로 끝까지 가기도 했지.

(엄마의 정신을 찾았다.. '똥고집')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삶에서 의견을 내는 일이 거의 없었어.

집에서도 엄마 의견은 가족의 성향에 맞춰졌지.

엄마의 의견이지만 결국 아빠와 너희들의 생각과 취향을 고려한 것이었어

그래서 착한 아내, 좋은 엄마라는 말을 듣게 된 거란다.


회사에서 민원을 만나는 일도 매뉴얼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 의견은 필요 없어.

상사의견에 따르고 성과를 내는 엄마는 우수하고 다루기 편한 직원인거지.


그런 엄마가,

그렇게 살아왔던 엄마가,

의견 없이 살아왔고, 말다툼도 못하고, 설득보다 수용을 선호했던 엄마가,


글을 써야 하는 거야.

엄마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 거란다.


그것도 뻔한 거, 남들 다하는 생각과 말이 아닌 참신한 글을 써야 해.

날카롭게 써야해.

집요하게 설득해야 하는거야.

반박하지 못하게...

집요한 거 진짜 못하는데, 반박 못하게 확실하게 설득할수 있는 글을 써야되는 거란다.


어떻게 하면 될까?


엄마 생각이 단단해야 가능하겠지.

엄마 정신이 똑바로 서 있어야 가능한 것이야


생각이 단단해지고 정신이 바로 서려면 엄마 생각을 알고, 찾아내고 발견하여 수정해가면서 단단하게 세워야 단단한 글이 나오는 것이지.


엄마 나이가 5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향하고 있어.

50세를 지천명이라고 .

하늘의 명을 알게 되는 나이....


엄마의 유산 공저를 준비하면서 엄마에게 맡겨진 하늘의 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글을 쓴다는 건.....

엄마가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은 거야.

탄생은 고통을 수반하지.

새롭게 태어나려고 욕심을 낸다는 건 산고의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아직 고통의 맛을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겁이 나네.

너희를 낳을 때도 엄청 겁났는데 엄마는 두 번이나 해냈어.

왜냐면 낳는 고통보다 키우는 재미, 의미,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 훨씬 크기 때문이지.


글을 쓰면서, 공저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엄마의 정신!

' 될 때까지 한다' 그리고 '똥고집'


오늘도 엄마는 이렇게 나아 가고 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흥미롭다!!




아프리카 흰개미는 40도가 넘는 더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요새 같은 집을 만듭니다.

개미라는 작은 유기체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 초유기체가 되어 그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흙을 조금씩 쌓으면서 자기 몸보다 수천 배나 큰, 6~7m의 흙기둥 집을 건설합니다.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어 공기를 순환시킴으로써 자동 온도 조절 기능까지 갖춘 집이 완성됩니다.

개미가 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성취하며 그들만의 '집단 지성'을 발현합니다(주 1)


엄마의 유산 작가님들의 '집단지성'에 기대어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 보련다!



주 1) 엄마의 유산 3 서문, 리인 안정화. 건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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