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한 번 부려볼까?

찾았다! 욕심!!

by 버들s

"욕심 좀 그만 부려, 편안하게 좀 살아, 뭐 아쉬운 게 있다고..."


아이야!

엄마의 장점이자 단점!

좋은 걸 알면 숨기지 않고 나누려 하는 것!


엄마가 너희들 어렸을 때 학습지와 영, 유아도서 방문판매하는 곳에서 일했잖아.

일하면서 영, 유아 교육 관한 서적을 많이 읽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너희들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


새롭게 배워서 너희들에게 활용했던 좋은 경험들, 책을 읽고 알게 된 도움 될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하다 보니 강의를 하게 되었고 사내강사가 되었지. 그렇게 엄마와 너희들을 함께 성장하게 해 준 고마운 회사였어.


책이나 학습지를 판매하는 일보다 자녀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니 함께 일하자고, 자녀 교육도 잘 시키고 돈도 벌 수 있는 회사라고 많이 홍보하고 다녔지. 엄마가 좋았으니까 신나서 얘기했겠지?

그러다 보니 매출 실적보다 사람들을 많이 모집했단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엄마가 활용해서 좋은 거, 엄마가 새롭게 배우게 되어 알게 된것을 함께 나누기 시작한때가....


일하며 강의까지 하다 보니 이왕 하는 거 교육분야에 제대로 배워 전문가가 되고 싶더라.

그래서 방송통신대 평생교육학과에 편입학했지.

좋아하는 분야, 관심분야를 공부하니 너무 좋았어.


좋은 건 어떻게 했다고?

그렇지, 나누었지. 좋은 건 함께 해야지.

그래서 엄마 말을 듣고 함께 일하러 온 동료들에게 공부를 권했지.

엄마의 권유로 방송대 1학년부터 시작한 동료, 3학년 편입한 동료들이 여럿 되었어.


그 회사를 퇴사하면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상담 일을 하게 되면서 정말 좋은 거야.

보람된 일을 하면서 월급도 받는다는 것이 엄마에게는 신세계였어!


그래서 또 나누었지.

영업이 맞지 않아 퇴사한 동료들이 그때는 모임친구가 되었기에 모임에 가서 신나게 얘기했지.

결국 두 명이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하면서 엄마와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잖아


요즘 엄마가 좋아하는 거, 매력에 푹 빠진 것!

그래 글쓰기!

그러니 함께 일했던 그 친구들 모임에 가서 또 신나서 얘기했겠지?


브런치에 대해 글쓰기에 대해, 엄마가 배우고 알게 되고 변화된 부분들.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니, 다들 축하해 주고 응원해 주었어.


브런치에 글을 써보라는 권유 끝에 엄마가 지금 공저 책 쓰기 모임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길를 꺼냈어.

아직 책을 낼 정도의 실력이 안된다는 것, 글쓰기를 이제 시작했기에 책을 쓰기는 무리라는 것을 엄마도 친구들도 알잖아. 그러다 보니 신나서 얘기한 게 아니고 공저책을 쓴다는 데 자신감, 확신이 없어 보였던 거야.


그러니 친구들이 "욕심 좀 그만 부려, 건강을 생각해, 편하게 살아, 나이를 생각해" 등등등의 말을 하더구나.

그 중에 제일 귀에 박힌 게 "욕심 좀 그만 부려!"


엄마는 엄마가 욕심을 부리고 살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니더라고.

그동안 엄마 자신에게 욕심을 많이 부렸던 거야.

엄마의 욕심은 밖이 아닌 엄마 자신에게 향했었어.


욕심쟁이!!

엄마가 자라면서 그리고 너희를 키우면서 들었고, 말했던 것 같다.

"욕심부리지 말라고, 친구들과 나누라고 그리고 줄 때까지 기다려" 라는 말!


기다려야 했지. 먹고 싶어도, 하고 싶어도.....

내 차례가 올 때까지, 될 때까지!

욕심내면 안 되고, 욕심부리는 것같아 보여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거야.

욕심 안 부리는 착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 같아.

욕심부리면 나쁜 사람이라고 배웠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엄마는 욕심쟁이였더라구!

새롭게 알게 된 엄마의 정신!, 욕심쟁이!

그냥 욕심쟁이도 아니고 간절했던 욕심쟁이!


욕심(慾心)의 어원을 찾아봤어.

욕(慾)은 골짜기, 비어있는 곳을 뜻하는 곡(谷)과 부족함, 모자람, 입 벌린 모습인 하품 하(欠)에 마음(心)이 더해진 것이야.

속이 비어있어 부족함을 느껴 무엇인가를 원하는 마음을 뜻하는 욕(慾)에 마음(心)이 이미 있는데 마음 심(心) 더해져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바람, 욕망을 강조한 것으로 간절한 마음인 것이더라.


엄마는 그때도 지금도 엄마의 성장에 목이 마르고 간절한 마음인가 봐.

성장해 나가는 성취맛을 알아서야.

노력하고 성취하면서 성장하는 엄마 자신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확신하게 되었지.

'되면,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이 아닌 '되려고 욕심을 부려야 한다'는 것!

'열심히'가 아닌 '잘 쓰려고' 욕심을 내야 한다는 것.

욕심이 생겼으면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는 것.


간절(懇切)의 어원도 찾아봤어.

간(懇)은 정성스러움을 뜻하는 간(豤)에 마음심(心)이 더해져 정성스러운 마음, 참된 마음을 뜻해

절(切)은 나누다, 끊다를 뜻하는 칠(七)과 칼을 뜻하는 도(刀)가 만나 하나에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불필요한 것을 베어버린다는 단호함을 뜻하더라


결국 간절하다는 건 내가 원하는 것에 정성을 다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단호하게 끊어 버려야 한다는 것!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지!


좋은 거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

나누는 방법으로 글쓰기의 맛을 알게 된 엄마.

책을 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엄마.

알게 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엄마.

성장에 항상 목이 마른 엄마.

성취의 도파민에 중독된 엄마.


엄마는 오늘부터 욕심을 부려본다.

엄마의 유산 공저를 꼭 할 거라는 욕심!

좋은 글을 쓰겠다는 욕심!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다는 욕심!

건율원에 책을 내겠다는 욕심!

[엄마의 유산,'우주의 핵은 네 안에 있어' 는 잠시 다른 곳으로 갔네요]



그리고 바로 행동에 옮겼어.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책을 읽어야지!


철학책에 도전해 본다.

어려워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직은 읽기 능력이 안되어

엄마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새로운 길에 욕심을 내었으니

새로운 정신을 입력해야지.


'욕심 제대로 부리려고 오늘 구입한 철학책!!!!!!'

"엄마가 욕심 한번 제대로 부려보련다! 도파민 쭉쭉! 나온다"



살. 아. 버. 리. 는. 힘.


남들이 빛을 향해 솟아오를 때

자신은 고개를 굽혀 단단한 땅을 뚫어야만 했고,

남들이 바람과 곤충의 관심에 웃을 때

홀로 땅속의 고독과 맞서야만 했고,

남들이 드러남의 자리에서 안주할 때

자신은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더 깊이 스스로를 밀어 넣어야만 했고 (중략)


땅을 향한 굽힘은 패배가 아니라

자기 몫의 결실을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의 길을 열어버린 것이란다.(주 1)



주 1) 엄마의 유산 '살아버리는 힘, 살아 벌이는 짓' _박지선 중에서. 건율원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1742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3Z4R2VoCVZjnu1j7FOnxVFrJ1a5LaNKu4G7H4Q3GRHTvBsQ/viewform










월, 화, 목, 토, 일 연재
이전 11화소통도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