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되어야 할 책
엄마의 유산은 마법 같은 책입니다.
아이에게 주는 정신을 쓰다 보면 엄마의 정신을 다시 쓸고 정리하는 빗자루가 되는 마법.
글을 쓰면서 함께 하는 작가들의 기운과 불꽃이 더 큰 무엇을 불러들이는 마법을 체험합니다.
일견 간단히 보이는 편지 두 편을 쓰며 무엇에 굴복해야 하는지, 어디를 정리해야 하는지 저를 먼저 가르치는 과정이었습니다.
『엄마의 유산』이 계승되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백해집니다.
엄마를 통해 아이가 정리되고 아이의 정신이 세워지면 세상이 제대로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세워진 정신의 가치가 빛나는 회오리의 역동성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주 1)
어른의 어른이 되고 싶어서 시작했던 편지 쓰기!
너희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말을 글에 담아보겠다는 욕심과
작가라는 호칭에 힘입어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욕심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여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욕심
편지가 책이 된다는 말에 호기심을 앞세운 출판 욕심을 부리며
시작한 『엄마의 유산』공저.
아이야!
엄마의 정신을 들여다보다가 '똥고집'을 발견하고
엄마의 고집이 똥고집이 아닌 '돌고집'이었음을 확인하고
진정한 '똥고집'의 정신을 생각해 보며
정리해 보고
정신을 세워보니
지금 엄마가 마음먹고 『엄마의 유산』공저를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똥고집이었어
10월 엄마의 유산 공저모임을 처음 시작했어.
어떤 키워드를 쓰려고 하는지,
왜 그 키워드를 쓰고 싶은지
어떤 정신을 주고 싶은지
작가님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진행된 수업은 꽤 신선했어.
엄마에게 정신이 있다는 것을,
엄마가 어떤 정신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
11월 1일 지담 작가님과의 첫 공저모임!
엄마의 생각이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단다.
『엄마의 유산』공저를 한다는 건 '엄유' 시리즈에 참여하신 작가님들과 출간을 준비하시는 작가님, 그리고 앞으로 출간될 '엄유' 작가님들에 걸맞은, 그분들 글에 누가 되지 않는 글을 써내야 하는 것이더구나.
당시 엄마는 꽤 바쁜 삶을 살고 있었거든.
회사일도 많고, 틈틈이 하고 있는 강의 준비와 새로 시작한 공부가 엄마의 삶에 더 중요했어.
그래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할 때 글쓰기는 먼 미래를 위한 취미로 생각했기에 주 1회 브런치북 발행도 꽤 신중히 결정했었지.
'스트레스받으면서 글을 쓰지는 말자, 글이 스트레스가 되면 글쓰기를 접자'라고 생각하며 글쓰기를 시작한 거야. 엄마 나이는 건강이 중요하니까 부담감을 가지면서까지 쓰지는 말자라는 생각이었지.
그런데 그날 모임에서 『엄마의 유산』공저는 엄마의 개인 책을 내는 것보다 훨씬 큰 책임감을 가지고 써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지.
'우리 애들의 정신에 사는 힘을 넣어 줘야 한다.
내 아이는 꼭 읽을 책.
내 아이 손에, 그리고 내 손주에게 계승될 책
내 아이와 내 아이 옆에 있는 아이, 그 옆에 있는 아이의 정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정신을 남기는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책
나뿐만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그런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거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엄마는 결정해야 했어.
『엄마의 유산』공저를 위해 노력하며 살지 아님 그냥 포기하고 지금 이대로, 엄마의 계획대로 편하게 살지 선택 해야 하는 거야
아이야!
기억나지?
엄마가 너희 어렸을 때 데리고 다니면서 시작했던 일!
책을 추천했던 일이잖아.
그리고 책을 읽고 배우며 너희를 키웠고,
책으로 공부하며 일을 해나갔지.
그렇게 책을 전파했었고, 책을 읽었던 엄마가 책을 쓰고 계승하는 일 앞에 서게 된 거야.
그냥 살던 대로 책 읽는 사람, 책을 추천해 주는 사람으로 남을지 결정해야 하는 거지.
엄마는 삶에서 가장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었어.
엄마가 가끔 스스로에게 만약 지금 죽는다면 가장 아쉽거나 후회되는 건? 하고 묻곤 하는데
그때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런 마음까지 들었을 때니까.
그래서 공저를 선택 할 때 고민을 한 거지.
선택하면 '엄유' 글쓰기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가며 노력해야 하거든
노력한다고 엄마의 초보 실력으로 언제 책을 낼 수 있게 될지도 알 수없는
막연한 결과에 대한 도전
가치와 의미만 보는 행동이 필요한 거야
그래서 또 스스로에게 물었지.
'엄유' 공저를 지금 포기한다면?
만약 지금 죽는다면 가장 후회할 일은?이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엄유를 못쓴 거'라고 대답할 것 같더라.
그래서 그때 『엄마의 유산』공저를 결심한 거야.
후회하기 싫어서
아쉬움으로 남겨두기 싫었던거야.
그리고 글을 잘 쓰기기위해 글 쓰는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100일 동안 매일 글쓰기에 도전했지.
매일 글 발행은 쉽지 않더라.
일을 하면서 교육도 계획된 여행도 가야 했고, 틈틈이 비집고 들어오는 일들도 처리해야 하는 등 꽉 짜인 일상 속에 글쓰기 시간을 빼야 했거든.
좋은 글이 금방 나오는 것도 아니기에,
겨우 완성한 내글과
작가님들의 글들을 비교해가며
정성껏 쓴 내 글이 한심해 보이는 시간들 속에서,
자신에게 한 약속, 100일 동안은 글을 꼭 써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잠을 줄여서 글을 써나갔지.
그러다가 결국 엄마의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
새로운 습관을 내 몸에 추가하려고 잠을 줄이니 엄마 몸에서 거부반응으로 ' 대상포진 사촌'이 찾아왔어.
통증이 와서 약 먹고 괜찮아지면 또 나오고, 나아지고, 또 나오니까 의사 선생님이
'몸이 많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예요'라고
걱정 섞인 말씀을 해주시더라.
그리고 그때 함께 찾아온 몸살감기까지.......
아빠 그리고 엄마가 글을 쓰고 있다는 걸 아는 주위 사람들이 다 공저책 쓰기를 멈추라고 했지
지금 그게 뭣이 중요하냐고
욕심도 많다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똥고집 부린다고......
근데 엄마는 생각했어.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성장하려고 마음먹고 노력하는데 '성장통'이 오는 건 당연하다고
이 과정을 거쳐서 내 몸에 글쓰기 습관이 붙을 때까지
내 몸이 알아서 균형을 맞춰줄 때까지
내가 포기하지 말고 습관을 반복하며 기다려줘야겠다'라고 생각한 거지
그리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생각난 분들
주말마다 줌에서 함께하는『엄마의 유산』작가님들이 떠올랐어.
작가님들도 처음에는 이렇게 아프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겠구나,
글쓰기 습관이 몸에 배일 때까지 많은 비바람이 있었겠다 싶은 생각.
'강아지 똥'이 별처럼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 민들레의 바람대로 빗물을 기꺼이 받아 자신을 모습을 잘게 부수어 노란 민들레가 꽃을 피우듯,
자신의 시간과 몸을 내어주며 거름을 주시는 작가님들이 계시기에『엄마의 유산』이 계속 계승될 수 있던 거야
내 아이와 내 아이 옆에 아이, 그 아이 옆에 아이를 위해
아이 손에 쥐어줘야 하는 책
정신을 세우는 책.
계승되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읽어야 할 책
그런책을 만들기 위해
내 정신을 세워가며 정성들여
의미와 가치의 방향으로 가는 '고집'
작가님들의 고집은
그냥 '똥고집' 아니고 '황금 똥고집'이네~
11.1일부터 매일 글쓰기를 시작했으니까 지금 56일째다!
엄마도 '똥고집'에서 진화하여 '황금 똥고집'의 자세로 임하려 한다!
아이야!
엄마를 응원해 주련~
삶의 무더위로부터 정신을 지키기 위해,
흔들리는 감정으로부터 영혼을 세우기 위해,
문제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찰을 벼르기 위해,
활어처럼 팔딱대는 살아있는 지혜를 가지기 위해,
목표를 향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초유기체가 되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인 『엄마의 유산』을 써 내려갔습니다.
살아낸 정심(正心)의 문장을 쌓아 올린 편지는
삶의 무더위에도 정신의 온도와 영혼의 습도가 조절 가능한 '정신의 집'이 되었습니다.(주 2)
주 1) 엄마의 유산 '살아버리는 힘, 살아버리는 짓! '에필로그 엄마의 정신을 남기며. 캐리소 이화정. 건율원
주 2) 엄마의 유산 '살아버리는 힘, 살아버리는 짓! ', '너, 살아있니' 서문 중에서. 리인 안정화. 건율원
사진. k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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