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 차린다는거...

지금 정신이 머무는 곳은?

by 버들s

아이야!

엄마가 만들어본 고집 메뉴판 보았지?

생고집, 몽니, 오기로 불리는 '플라스틱 고집',

벽창호, 쇠고집, 고집불통으로 나뉘는 '돌고집'

나로 향한 뚝심 있는 고집 '똥고집'

이타적인 마음을 품은 소신 있는 고집 "황금똥고집'


아이야!

고집을 피우던 사람이 고집을 안 부리게 되면 듣게 되는 말이 뭔지 아니?

"정신 차렸네, 제정신으로 돌아왔네"

'제정신'이 포인트인거지.


제정신의 뜻이 뭘까?

'제'는 '자기'를 뜻하는 대명사야. 남에서 빌려온 것이나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 속한 본래의 것'이야. 그러니까 제정신은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정신이라는 뜻인 거지.


고집과 연결하면 플라스틱 고집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남눈치를 보는 것으로 '제정신이 가출한 상태'이고, 돌고집은 사실 '진짜 나'로 보이는 것 같지만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나는 원래 이래'라는 말에 '제정신이 숨은 상태'라고 볼 수 있어.


만약 지금 너의 고집이 '플라스틱 고집, 돌고집'이라면 '제정신, 즉 너의 정신'을 찾아야 하는 거지.

그래야 정신을 차릴 수 있잖아?


너는 지금 어느 고집을 부리고 있니?

네가 어느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 잘 모를 수 있어.

사실 자기 객관화가 제일 어렵거든.

자신이 지금 어느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평상시 나의 생각, 내가 하고 있는 말, 자주 듣는 말이 무엇인지 돌이켜보면 추측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엄마가 AI와 함께 심리학, 뇌과학, 철학을 기반으로 한 [고집 진단키트]를 만들어 보았어.


[고집 진단키트]

다음 문항 중 본인에게 해당되는 질문에 체크해 보세요.


Stage 1. 플라스틱 고집 (가짜고집_정신가출)

① 내 의견이 거절당하면 내 논리가 틀린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무시한다고 느낀다. [ ]

SNS의 좋아요나 댓글 하나에 내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된다 [ ]

③ 사과하는 것을 '지는 것'이라 생각해서 잘못을 알아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 ]

④ '나만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사소한 일에도 날 선 반응을 보인다. [ ]

⑤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볼까 봐' 일부러 더 세게 말하거나 화를 낸다. [ ]

⑥ 내 실수인데 상황 탓을 하거나 남 탓을 하며 고집을 피운다. [ ]

⇒ 학문적 근거 : 아들러의 열등감 보상과 심리학의 방어기제 투사/반동형성으로 자아(Ego)가 취약할 때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함. 정신이 내 안에 없고 '남의 시선'에 가 있는 상태 / 분리배출이 필요


Stage 2. 돌고집 (원석_숨은정신)

① '되면, 한다'는 말로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지 않으면 시작조차 안 한다. [ ]

새로운 정보나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도 배우는 것이 귀찮아 익숙한 것만 고수한다 [ ]

③ 실패하여 남들에게 '쪽팔릴까 봐' 도전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 ]

④ 이미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그동안 들인 시간(매몰비용) 때문에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다. [ ]

⑤ "나는 원래 이래"라는 말로 내 단점을 정당화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 ]

⑥ '가성비가 안 나온다'는 핑계로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

⇒ 학문적 근거 : 뇌과학의 '인지적 경직성'으로 뇌의 전두엽이 변화의 위협으로 감지해 방어모드에 들어간 상태, 매몰비용의 오류, 실패 포비아로 정신이 두려움이라는 돌덩이에 깔려 있는 상태입니다 / '성찰'이라는 망치로 돌덩이 파쇄 필


Stage 3. 똥고집 (뚝심_제정신 입성형)

① 실패해도 "다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맷집이 있다. [ ]

② 거창한 미래보다 '오늘 내가 정한 분량을 해 냈는가'가 내 도파민의 원천이다. [ ]

③ 남들은 "왜 사서 고생해?"라고 하지만, 나는 내가 정한 루틴을 지킬 때 짜릿하다. [ ]

④ 내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지독하게 파고든다. [ ]

⑤ '해보니까 진짜 되네'라는 작은 성취의 맛을 본 적이 있다. [ ]

⑥ '갓생'을 살기 위해 친구들과의 노는 시간도 고집스럽게 조절한다. [ ]

⇒ 학문적 근거 : 반두라의 '자기 효능감(Self-Efficacy)'과 '도파민 보상회로'로 작은 성공의 반복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고집을 '동기부여'로 바꿉니다. 드디어 정신이 제자리를 찾아 '가동' 되기 시작한 상태 / '행동, 버팀, 반복' 필요


Stage 4. 황금똥고집 (소신_제정신 완성형)

① 내가 고집스럽게 쌓아온 노하우가 남에게 도움이 될 때 최고의 희열을 느낀다. [ ]

내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으며,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 ]

③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여유가 있다 [ ]

④ 타인의 의견을 유연하게 수용하면서도, 내 핵심적인 가치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 ]

⑤ 소신을 지키기 위해 당장의 이익이나 편안함을 포기할 수 있다. [ ]

⑥ 나만의 독창적인 결과물(콘텐츠, 업무성과)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인정받는다. [ ]

⇒ 학문적 근거 :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로네시스(Phronesis)'로 상황에 맞게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실천적 지혜', 퍼스널 브랜딩으로 정신이 완전히 깨어나 세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경지 / 가장 고귀한 이타적 소신에 도달


아이야!

다 체크해봤니? 체크한 개수가 가장 많은 것이 현재 너의 정신이 머물고 있는 정거장이야

진단결과가 어떻게 나왔니?


Stage 1 플라스틱 고집으로 나왔다면 너는 정신의 가출로 인해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어.

네 고집의 핸들을 '타인의 시선'과 '열등감'에 내어준 거지

남에게 증명하고 싶은 욕구로 진짜 너의 정신을 내쫓고 있으니 지금 부리고 있는 너의 고집은 너를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갉아먹고 있는 거야

남의 시선이라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여 비워내서, 네 정신이 돌아올 공간을 만들자


Stage 2 돌고집이 나왔다면, 실패가 두려워 '고집'이라는 두꺼운 껍질 속에 자신을 가둔상태야.

네 안에 아주 귀하고 단단한 정신이 들어있지만, 상처받기 싫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다

'되면 한다'는 말은 사실 너의 정신이 동면(Hibernation) 중이라는 신호야.

너를 누르고 있는 돌덩이, 껍질을 파쇄하는 공정이 필요한 거지. 껍질을 깨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때, 숨어있는 네 정신이 비로소 자유로워진단다.


Stage 3. 똥고집이 나왔다면 정신이 제자리를 차린 거야. '제정신'에 입성한 걸 축하한다.

외부의 소음은 차단되고, 오직 너만의 작은 성취에 몰입하기 시작한 거야.

남들이 뭐라든 너만의 루틴을 반복해 가는 너의 고집은 이제 '아집'이 아니라 '성장 동력'이 되어 가속도가 붙을 수 있으니 멈추지 말고 작은 성공의 도파민인 '성취의 맛'에 중독되며 뚝심 있게 더 뜨겁게 나아가자!


Stage 4. 황금똥고집, 소신이 나왔다면 지독하게 일궈낸 너만의 실력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거야. 대단하다!

유연하지만 꺾이지 않고, 단단하지만 남을 찌르지 않는 너의 고집을 사람들은 '신뢰'라고 부르게 된단다.


너는 '제정신 박힌 어른'의 표본이 되는 거야. '신뢰할 수 있는 어른'

너의 소신, 너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세상에 나누며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보자.


아이야!

너의 고집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알게 되었니?

그리고 어디로 향할지 결정했니?

너의 정신, 고집이 '제정신'을 찾아가는 공정을 시작해 볼까?




어떤 종류의 아름다움이든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닌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에 외부의 다른 어떤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찬사는 그 아름다움의 일부가 아니다.

찬사를 받는다고 해서 더 선해지지도 않고 더 악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중략)


어떤 것이 진정으로 아름답다면, 그 자체 외에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그런것들 중에서 법이나 참됨이나 선의나 겸손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이것들 중에서 어느 것이 찬사를 받는다고 해서 아름다워지고,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아름다움을 잃겠는가,

에메랄드가 찬사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그 탁월한 아름다움을 잃겠으며, 황금과 상어와 자주색 옷과 현악기인 리라와 단검과 한 송이 꽃과 어린 관목은 또 어떠한가. (주 1)



주 1)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현대지성


사진. ko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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