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덧글이 될 수 있기를..

덧글 쓰다가 또 다른 나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by 버들s

브런치스토리 지담작가님의 브런치북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는

한정된 한 글자로 단어를 찾고 한정된 단어로 글을 지으며 단어와 문장훈련을 한다

작가님의 한 글자로 시작되는 글을 읽고 덧글도 한정된 그 한 글자로 시작되도록 작성하여야 한다


작가님은 '덧글'을 작성하라고 하시는데 지난번 가: 가야만 한 글길, 나: 나선에

열심히 댓글을 달면서 나의 글이 덧글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AI에게 댓글과 덧글에 차이에 대해 물었다.

'댓글'은 달린 글이라는 의미로, 게시물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이나 질문을 남기는 것이고

'덧글'은 덧붙여진 글이라는 의미로, 이미 있는 댓글에 다시 의견을 덧붙이거나, 원문의 내용을 보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고 나온다


그래서 나는 다음 '다'로 시작하는 글부터는 '덧글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다, 라, 마'로 시작된 단어를 찾아보고 작성해 보며

작가님은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어떻게 작성하실지 상상해 보면서

나는 어떻게 써볼까 생각도 해가며 덧글 쓰기 놀이에 푹 빠져있다가

예전 아이들을 키울 때 생각이 났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였을 듯싶다.

명절마다 7시간 이상 걸려 시골 가는 차 안에서 아이 둘과 나, 그리고 운전하는 남편까지

한 단어로 시작하는 단어 찾기 놀이를 하였다.


'가'로 시작하는 단어 찾기를 하다가

승부욕은 강하지만 단어가 제일 약한 둘째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사과가 있는 '사'로 시작하자고 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 중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슬쩍슬쩍 동화책도 들춰가며 단어 찾기 놀이에 푹 빠졌었다.


그때는 휴대폰도 없었기에 단어 찾기는 우리 머릿속 어딘가를 찾거나,

앞에 사람 얘기한 단어에서 유추해 내거나

어린 둘째는 책 속에서 찾기도 하고

아니면 지나는 찻길 간판을 열심히 읽어야 했다.


막막했을 때 창 밖 간판에서 단어가 딱 보였을 때 기븐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한 단어 찾기가 시들해지면 바로 끝말잇기에 돌입한다.

그 시절 1박 2일에서 쿵쿵따~ 쿵쿵따!로 끝말잇기가 유행이었던 터라 우리는 다 함께 쿵쿵따를 외치면서

끝말잇기 놀이로 깔깔 웃으며 시골로 향했었다.


이번에 덧글 쓰기를 하면서 단순히 한 단어 찾기, 끝말잇기만 하지 말고 지금처럼 한 단어로 시작된 글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끝말로 이어서 상상해서 이야기하기'는 했었던 것 같은데.....


두둥~ 일요일이 되었다! 작가님의 한 단어 글쓰기가 시작된다.

작가님의

다 : 다른 나

'다른 나'는 다음을 기약하는 내가 아니라 다부진 이름의 '지금의 나', '초월된 나'였던 것이다


나의 덧글

다: 다른 나에 다다를 수 있기를...


다른 나를 읽으며 나도 글을 쓰다 보면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다가서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글로 교류하게 되면서

다 같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다채로운 분야들의 정보,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계속 접하게 되면

다각적인 사고를 통해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힘도 생길 듯합니다.


다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글을 만나게 되

다시금 글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깊이 있게 음미하게 되어 출렁이는 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다만,

다재다능하지 못하여 단편적인 지혜만 담아

다소곳하고 조심스레 작성한 글을 발행해 보는데

다행스럽게도 ‘라이킷’으로 지지해 주시고,

다정한 댓글로 말도 건네주시며, 토닥 토닥여 주시니

다시 나를 돌아보며

다부진 성찰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됩니다.

다수의 작가님들이 꾸준한 글쓰기로

다름없이 성실하게 글을 써야 한다고 가르침을 주셔서


다다익선의 원리를 따라 매일 조금씩 글을 써보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다음번, 또 그 다음번, 다 다음번에는

다져진 글쓰기 능력으로

다양한 마음에 닿아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글,

다 함께 행복을 키워갈 수 있는 글,

다락방에서 혼자 있을 때 읽고 싶은 글을 쓰는

다른 나인 작가의 나에 다다르기를 소망해 봅니다. ]

아이코... 덧글 버튼을 누르고 부끄러운 마음이 한가득인데 어떻게 아시고

칭찬을 한가득 한가득 해주셨다!!

칭찬도 참 매력적으로 해주신다.


힘을 받아 '라'에도 도전했다.

작가님의 라: '라' ㅜ.ㅜ

역시~, '라'로 시작한 어려운 단어들을 유머스럽고 재치 있게 승화시켜 또 다른 재미를 주셨다.

난 다큐로 받았다. 아직 재치는 힘들다 ㅜㅜ


'라'의 덧글

라 : 라르고한 삶에 글쓰기는 악센트를 넣어서


라 글자로만으로 시작하여 웃음, 즐거움뿐만 아니라 영감을 일깨워주는 작가님의 글을 브런치에서 읽으며


라이트하고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맑고 간결하게 마음을 밝게 해주는 글도 브런치에서 보이고


라디오처럼 공감을 주는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며 함께 한다는 마음을 전해주는 글도 브런치에는 많으며


라벤더나

라일락처럼 진한 향기를 가졌지만 은은한 모습으로 기븐 좋게 스며들어 차분하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도 있고,


라면처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허기질 때 충분한 위로로 해결해 주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글,


라이언킹처럼 시련 속에서 성장과 용기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글에


라이터처럼 즉각적인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하게 와닿는 글도 브런치에는 다 있네.


라임에 맞춰 '글이 주는 힘'에 대해 쓰다 보니,

라인을 그으며 살아온 내 인생과 '딱!' 마주하게 되네. 글에는 작가의 삶이 배어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어쩔래?


라르고한 삶 속에서 악센트로 울림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해 보자고~~~~ ]


덧글에 글쓰기 각오까지 장착하다니...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봐야겠다.

덧글 쓰면서 내 글이 나아갈 점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 주는 '마'이다.


작가님의

마: 마침내...

마땅히 만나야 할 인연이라면

마땅히... 품어야 할 그 사람을 품으라...

마침내... 내게 온 그 사람을 품으라...

마지막... 마음 내준 그 사람을 품으라...

를 읽으며 가슴이 뛰었다.

나도 모르게 준비한 것과 다른 덧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마'의 덧글

마자로 시작된 작가님의

마침내를 읽다 보니

마그마의 열정을 담은 작가님께

마법에 걸린 듯

마음이 끌려

마을 같은 작가님의 공간에

마실 나온 저와의 인연도 품어 주시려나

마구마구 제 얘기를 풀어놓게 됩니다


마케팅에 '마'자도 모르면서
마감에 쫓기는 일을 했었습니다

마지못해 타협도 하게 되면서
마시멜로의 부드럽고 달콤함을
마시며 그 생활에 젖어 있다가
마라의 아주 강한 매운맛을 보게 되었고
마찰도 심해지면서 결국
마이너스로 가득한 삶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마구 어질러져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하며,
마모된 길들로 걷기조차 너무 힘에 겨워 어렵기도 했지만
마음의 상처도 크게 입었습니다.

마흔 살에 가까워지면서 더더욱 저에게
마땅한 직업을 찾느라 부단히 노력을 하였습니다.

마음가짐을 다잡고
마치,
마징가인 양 힘을 내어 내가 가야 하는 길, 가고 싶은 길을
마포에 성실과 열정을 담아 부지런하게 닦고, 닦으며 문지르다 보니 결국에는 길이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마른나무에 새 잎이 돋듯 좋은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맺게 되어 지금은 참으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마패를 갈고닦듯 열심히 살다 보니 조금씩 삶이 단단해지면서 결국 글쓰기라는 인생의


마중물도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냥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마음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기도 하고
마치 철학자가 된 듯 삶에 대해 깊은 고민도 해보면서


마술가인 양 다양한 나가 되어 새로운 세상 구경 나온 기븐입니다.

마차탄 손님이 아닌
마부가 되어 내 인생을 내 스스로 잘 이끌 가다가

마지막

마라톤 인생의 피니시라인을

마침내

마주하게 되었을 때 스스로에게 잘 살아왔다고 토닥여 줄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마땅히 그렇게 되겠죠? 오늘도 감사합니다!!]


덧글을 쓰다 보니 내 인생까지 한 글자로 정리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덧글 쓰기의 힘! 글쓰기의 힘! 오늘도 진짜 재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