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간 2'에 다녀왔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읽어야 할 책'으로
제대로 읽어 내 안을 채우고 사고와 행위가 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책 읽기가 필요하다!
주말에 진행된 '엄마의 유산' 작가님들과 함께한 [위대한 시간 2]의 지담 작가님의 이 말씀에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나의 문제점을 콕 집어 주셨다!! 들켜버렸다!
최근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어떤 책을 써야 하나?, 어떤 주제로 써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책의 트렌드, 반응 좋은 책은 어떤 것들인지 찾아보며 기웃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쓰고 싶은 책은 '읽고 싶은 책인가? vs 읽어야 할 책인가?' 물론 읽어야만 하는 책인데 읽고 싶은 책이라면 제일 좋겠지만 트렌드다 뭐다 하며 무늬만 쫒는 허황된 마음은 버려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글쓰기와는 별도로 요즘 나의 관심사는 '좋은 어른'이다.
'좋은 어른, 괜찮은 어른'이 되고픈 마음에 50대에 해야 하는 것 또는 감정 관리 등을 주제로 다루는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시청하곤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좋은 부모가 되는 법에 대해 관련 필수 육아 지침서를 열심히 챙겨보았다.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을 되새기며 나름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내 뒷모습을 보며 자라던 딸이 어느덧 성인이 되어 경제적 자립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독립된 가정을 꾸리며 나의 뒤가 아닌 나와 나란히 걷게 되면서, 아니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난 엄마처럼은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성인이 된 자녀는 간섭하지 말고 믿어주고 멀리해라'라는 가르침을 많이 들었기에 나는 일체 간섭도, 참견도 안 했다. 독립된 가정으로 둘이 잘 꾸려가도록 미소만 장착하며 지켜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냥 알아서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뒤돌아보며 나에게 묻고 나의 삶을 흘깃흘깃 곁눈질하며 내가 무엇을 하는지, 배우는지, 읽고 있는지 엄마의 삶에, 엄마의 꿈에 관심을 둔다.
초등교사인 딸은 강의도 하고, 대학원을 다니며 요즘은 논문 쓸 준비를 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일하면서 하는 공부가 힘들고 벅찰 때마다 "엄마를 닮아서, 엄마의 유전자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공부를 하며 사서 고생한다"라고 어리광 섞인 투정을 부린다. 그리고, 저학년을 지도하며 교육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아이들의 행동과 학부모 반응에 대해 나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엄마는 육아 전문가잖아~~ " 딸의 눈에는 내가 전문가인 것이다.
'이제 성인인이 독립적으로 알아서 잘 살아라'라고 하고 싶은데 자꾸 엄마인 나에게 묻고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
더구나 딸은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 좋은 어른이어야 한다.
나는 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코칭을 해 줄 수 있는 괜찮은 어른이고 싶었다.
방법은 모르고 막연하게 욕심만 있기에 내가 읽기 편한 책과, 영상만 보며 편식을 해왔던 것이다.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필수 영양분을 섭취하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정신과, 사고를 위해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알았다.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읽어야 할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읽어야 할 책은 나의 정신세계를 넓히고,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글, 그리고 내 꿈에 가까이할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 그동안 꿈에 대해 잊고 있었다. 해야 하는 일들에 바쁘고 급급하여하고 싶은 것을 잊고 살았던 것이다.
'엄마의 유산'을 읽으면서 엄마인 내가 '좋은 어른,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딸에게도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해 주었다.
읽었으면 변화해야 한다. 몰랐던 어제는 과거의 나인 것이다. 알게 된 나는 새로워져야 한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질투하도록 만들어보자'
질투의 대상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로 한정해 두는 거야.
결국 경쟁은 어제의 나여야지 누군가가 아니잖아.
내가 나를 쑥쑥 키워내면 그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필요가 없지. 그러면 질투할 필요도 없지
- 엄마의 유산 [우주의 핵은 네 안에 있어] 안유림 '숨 막히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사회생활 호흡법 중에서
어제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큰 질투를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어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