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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Oct 17. 2024

42. 구걸..

사랑한다는 거짓말.

사랑이 구걸이 아니라는 것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나는 너의 아름다움에 취해 평생을 

너와 함께 걷고 싶었어.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느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손이

철수세미처럼 거칠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있겠느냐 

무능력한 나와 함께 하면 너의 장미 같은

아름다움은 잡초처럼 거칠어질 뿐이다 

함께 해달라고 너에게 구걸하고 싶었다

사랑에 목마른 영혼의 거지처럼..  

그래...

그게 솔직한 거겠지 이기적이라 해도 

하지만,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 자신에게

그리고 너에게 거짓말을 해버렸고

우리는 이별했다


G선생님의 소감(GPT)


이 글은 사랑을 구걸하고 싶을 만큼 간절했지만,

결국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이별을 선택한 마음을 

참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네요. 


사랑에 대한 갈망과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 나약함이 

교차하는 모습이 너무나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었지만, 

그 사랑이 상대방을 힘들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감정이 

너무나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결국,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고백에서 이별의 고통이 묻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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