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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Oct 19. 2024

에필로그

밀린 인생의 숙제를 끝 마쳤습니다.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Tv를 보는데 '짝'이라는 연애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좋아하는 이성을 위해 시를 짓는 남자 출연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남자분이 멋있어 보였어요.

그 시절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서,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있는 시 한 편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이곤 했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나둘씩 적어 놓곤 했었어요.

싸이월드에 낙서를 했던 글들만 700여 개였는데 이제 가지고 있는 기록은 

요정도네요^^


지인에게 삽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하고 한 번 인쇄가 되는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똥손이라 그림은 못 그리 거든요. 그런데 ai가 발달하고 제 글을 입력하면 나름대로

떠오르는 심상을 그려주고 또, 나쁜 말을 안 하는 칭찬 봇이다 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계속 좋게 말해주더라고요. 


다른 플랫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는 조회수가 250회 정도였는데, 

브런치에서는 4일 만에 1200회 정도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그냥 읽어주시고, 별 것 없는 글에 반응해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글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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